UPDATED. 2024-04-17 06:50 (수)
“DLF 판매는 사실상 사기… 은행 파생상품 판매 금지해야”
“DLF 판매는 사실상 사기… 은행 파생상품 판매 금지해야”
  • 김나연 기자
  • 승인 2019.10.08 11:5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무금융노조 성명, “은행은 주범, 금감위·금감원은 공범”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8일 파생결합증권(DLS)·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은행은 안정추구형 금융소비자에게 위험한 파생상품을 사실상 사기와 다를 바 없는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은행의 파생상품 판매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증권, 보험, 카드사 등이 가입된 노조로 민주노총에 속해 있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은행이 탐욕을 위해 금융소비자들을 제물로 삼는 것을 제어해야 할 금융위원회의 정책 실패가 이번 DLF 사태를 만들었으며, 이를 감시해야 할 금융감독원의 감독 실패가 이번 사태를 확산시켰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금융산업 업권별 격벽을 유지하는 전업주의를 무시하고 복합화·겸업화를 추진해온 그간의 금융정책 때문에 이번 DLF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사태의 주범은 은행이지만 잘못된 금융정책을 펼친 금융위·금감원도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금감원은 금융사의 위험상품 판매행위 점검을 위한 미스테리 쇼핑을 실시한 바 있다"면서 "사전에 이 같은 상황을 알았으면 현장을 검사해서 내부통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중단시켰어야 마땅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고작 5개 질문으로 투자자 성향을 5개 등급으로 분류하는 현 투자자 성향 평가방식은 금감원이 면피성으로 만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은행에 면죄부를 주고 감독 사각지대를 넓혀 금융시장을 아수라판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금융산업 정책 기조를 은행이 모든 것을 독차지하는 겸업주의가 아니라 전업주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