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의원, “불완전판매 양산 보험사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2017년에 비해 2018년 불완전판매가 가장 많이 증가한 손해보험사는 메리츠화재, 생명보험사는 KB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국회 정무위원회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아 7일 공개한 ‘생명·손해보험사의 불완전판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손해보험사 불완전판매 증가 건수는 2016건으로 집계됐다.
불완전판매는 보험 판매 과정에서 고객에게 상품의 중요사항이나 위험도 등에 대한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문제 발생으로 계약이 해지·무효가 되는 경우를 뜻한다.
지난해 불완전판매가 늘어난 손보사는 메리츠화재가 730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 273건, KB손해보험 141건, 롯데손해보험 135건, 흥국화재 95건, NH농협손해보험 46건, 악사손해보험 23건, 더케이손해보험 19건, 카디프손해보험3건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불완전판매가 증가한 생보사는 KB생명이 280건으로 제일 많았고, NH농협생명 112건, 삼성생명 77건, 처브라이프 23건, ABL생명 21건, DGB생명 20건, 오렌지라이프 17건, 카디프생명 1건 등 8곳이었다.
특히 농협생명, 오렌지라이프, 메리프화재, 악사손보, 더케이손보 등 5개 보험사는 2017년부터 2년 연속 불완전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금융권에서 불완전판매를 양산한 책임이 있는 보험사들을 더 신중하게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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