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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경심 교수 재소환 조사…‘조기 귀가’ 이틀 만에
검찰, 정경심 교수 재소환 조사…‘조기 귀가’ 이틀 만에
  • 강승조 기자
  • 승인 2019.10.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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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에 이어 비공개로…영장 청구 여부 조만간 결정
SBS 보도화면 캡처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5일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또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3일 첫 조사 이후 이틀 만이다.

검찰은 한 차례 정도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 장관에 대한 조사 방법과 시기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한 정 교수는 취재진을 피해 검찰청사 1층 출입구가 아닌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자녀들의 고교·대학 입시 과정 및 장학금 수령 ▲가족 출자 사모펀드 운영에 개입했는지 여부 ▲사학법인 웅동학원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정 교수는 딸과 아들의 입시 관련 ‘스펙 관리’ 등을 위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이미 딸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오는 18일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위조사문서 행사 및 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와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 교수는 또 두 자녀와 함께 10억5000만원을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와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는 조 장관 5촌 조카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카 조 씨는 코링크PE와 투자를 받은 업체들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이 돈이 정 교수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 운용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차명 투자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코링크PE 투자를 받은 2차전지 업체 WFM으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1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 교수는 검찰 압수수색 전 동양대와 자택 컴퓨터를 반출해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정 교수 측 자산을 관리한 증권사 직원 김모씨는 검찰에서 정 교수 부탁으로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줬다고 진술했으며, 이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교수 딸과 아들을 최근 잇따라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으며, 조 장관 동생과 그 전처도 조사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검찰에 처음 출두했을 당시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 출석 8시간 만에 귀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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