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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안심전환대출, 원리금 균등 상환 부담 있다는 것 알아야“
은성수 "안심전환대출, 원리금 균등 상환 부담 있다는 것 알아야“
  • 김나연 기자
  • 승인 2019.09.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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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만 상환하는 주담대보다 상환 부담 커…“금리 하락 시 변동금리상품이 더 유리”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P2P 금융 제정법 취지에 맞는 소비자 보호와 산업 육성의 방향성 정책토론회'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신청자가 몰린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에 대해 "안심대출은 원리금 균등 상환 부담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있다"며 "자금운용 계획이 없으면 신청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P2P금융 제정법 취지에 맞는 소비자 보호와 산업 육성'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1%대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지난 22일 기준 신청액이 20조4675억원을 기록하면서 접수 일주일 만에 공급 한도 20조원을 초과했다. 

앞서 금융위는 신청자 중 적격자 대출 금액이 총한도인 20조원을 넘어서면 담보 주택 가격이 낮은 순서부터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안심대출 수요가 20조원을 돌파하면서 (신청액을) 다 공급하지 못해 미안하다" 고 말하며 안심대출 신청 시 원리금 균등 상환 부담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대출을 무조건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대출 다음달부터) 원리금을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리금을 갚아나가면 가계부채가 줄어 시장 안정에 좋기 때문에 대환해주는 것“이라며”지금 이자 내기도 빠듯한 분들은 원금까지 갚으려면 힘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시중 주담대는 원금을 장기간 거치하고 이자만 갚아나가는 상품이 많지만, 안심전환대출은 최대 30년간 금리 변동과 상관없이 고정된 원리금을 동시에 갚아야 한다. 이자만 상환하는 주담대 상품보다는 상환 부담이 크다는 뜻이다.

은 위원장은 "정부는 정보만 제공할 뿐 고정금리 대환 판단은 본인이 해야 한다"며 "미래에 금리가 더 하락해서 변동금리 상품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안심전환대출에서 제외된 전세대출자, 무주택자 등 사각지대는 다른 정책을 통해 보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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