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00 (금)
김수민 "당국 늑장대처...도난 문화재 회수율 19% 불과"
김수민 "당국 늑장대처...도난 문화재 회수율 19% 불과"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9.09.19 19:0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지정 문화재 관리감독 소홀...정기 실태조사, 문화재청의 정보 구축 시급"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지난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도난당한 문화재 1만3375점 중 회수율은 19.2%(2569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도난문화재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난 문화재는 국가지정 9점, 시·도지정 208점, 비지정 1만3158점으로 관리·감독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비지정 문화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율은 국가지정문화재 22.2%(2점), 시도지정문화재 3.4%(7점), 비지정문화재 19.5%(2560점)으로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비지정문화재 529점을 도난당했지만 회수 문화재는 단 1점(회수율 0.2%)에 그쳤다. 

 문화재 당국이 도난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데다 늑장 대처가 도난 문화재의 회수율이 저조한 원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실제로 경주 신라시대 절터인 경주 보문동 사지 석물의 경우 지난해 12월 42개 석물 중 11개의 유실을 지방자치단체가 인지했지만 올해 1월 같은 장소에서 석물 2점을 추가로 도난당해 총 13점이 유실됐다. 문화재청은 추가 도난당한 2점의 석물에 대해서만 지난 4월 경찰에 알리고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추사 김정희 글씨 2점 역시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이 도난사실을 인지하고도 열흘 후에야 관련 정보를 경찰관서에 전달했다.  

김 의원은 "상대적으로 관리가 허술한 비지정 문화재의 도난을 예방하고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실태조사 실시와 비지정 문화재 정보 구축이 시급하다"며 "문화재 당국은 지자체 및 수사기관과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도난 인지부터 수사 착수에 이르는 시간을 대폭 단축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