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KB국민은행이 오는 10월 금융권 최초로 '리브M(Liiv M)'이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다. 리브M은 알뜰폰 업체로는 처음으로 5G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IT·금융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 달 LG유플러스 망을 활용해 출시할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브랜드를 '리브 M'으로 확정했다.
리브M은 국민은행 디지털금융 브랜드 '리브(Liiv)'와 모바일(Mobile)의 'M'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M에는 고객에게 더 많은(More) 혜택과 최고(Most)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알뜰폰 서비스는 유심칩을 스마트폰에 삽입하면 공인인증서 설치 등 복잡한 절차 없이 금융 업무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국민은행 유심칩에는 고유번호가 있어 금융서비스를 위한 본인 확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공인인증서 등 다른 본인확인 절차를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 또한 국민은행과 MVNO 사업 제휴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뱅킹 가입자 1천500만명의 국민은행과 협력을 통해 현재 10% 미만인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국민은행을 통해 알뜰폰 업계 첫 5G 요금제를 선보인다. LTE(4세대 이동통신)보다 요금이 저렴한 3G 가입자 위주의 알뜰폰 시장에서 최초로 5G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연계해 차별화된 요금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국민은행의 금융서비스에 더해 혁신적 가치를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