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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업무 위해 창구 안간다…인터넷거래 일 평균 1억건 돌파
은행 업무 위해 창구 안간다…인터넷거래 일 평균 1억건 돌파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9.09.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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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10건 중 9건이 비대면거래, 발길 끊기고 점포 줄어들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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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 은행에 직접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은행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인터넷뱅킹 이용자 수가 일평균 1억 건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은행업무 10건 중 9건 이상이 인터넷뱅킹·자동화기기(ATM)와 같은 비대면거래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8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입출금 및 자금 이체 등 은행에서 이뤄진 금융 서비스 가운데 비대면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91.2%로 전년(90.0%)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지난해 45.4%에서 올해 53.2%로 1년 사이 7.8%포인트나 상승했다.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지난해 일평균 1억1897만건, 이용 금액은 47조55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비해 시간·공간에 제약이 있는 CD·ATM의 거래 점유율은 지난해 34.7%에서 올해 30.2%로 1년 사이 4.5%포인트 하락했다. 텔레뱅킹 비중도 지난해 9.9%에서 올해 7.9%로 1년 사이 2.0%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대면거래와 CD·ATM 이용 거래가 줄면서 은행에 발길이 끊기자 점포 수도 줄었다. 2014년 말 7401개였던 은행 점포 수는 지난해 말 6771개로 8.5%(630개) 감소했다. CD·ATM 설치 대수 역시 같은 기간 12만1300대에서 11만9800대로 1.2%(1500대) 줄었다. 점포 내 CD·ATM도 6만4900대에서 5만5800대로 14.0%(9100대) 감소했다.

더불어 은행을 제외한 다른 금융권의 비대면 거래 비중도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 거래의 경우 편의성이 높은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바일 트레이딩이 2014년 121만9000건에서 지난해 401만8000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홈트레이딩도 379만1000건에서 540만4000건으로 늘었다.

보험업계에서는 상품과 용어의 복잡성 등으로 대면 거래가 여전히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비대면 거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사 인터넷마케팅 이용 건수는 2014년 1만5000건에서 2018년 2만8000건까지 늘었다.

이에 금융권의 전산 예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예산에서 전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8%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치다. 이 중 정보보호 예산의 비중은 하락하는 추세지만, 전산 예산의 9.9%를 차지하는 등 정부가 권고한 7% 이상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산인력 또한 증가했다. 금융기관 전체 임직원 22만6942명 중 전산인력은 9513명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금융권 전산 인력 중 외주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58.5%로 나타났다.

한편 한은은 비대면 금융거래의 증가 이면에는 금융사고 등 보안에 대한 우려, 금융 취약계층의 소외 문제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사고와 부정거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서비스 이용에 있어서 소외계층이나 소외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 포용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외주인력에 대한 보안 관리 강화와 외주 대상 업무에 대한 신중한 검토, 체계적인 소통채널 유지 등 아웃소싱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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