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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돈장사, 전북은행 활짝 웃고 부산은행은 '꼴찌'
지방은행 돈장사, 전북은행 활짝 웃고 부산은행은 '꼴찌'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9.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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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은 BNK금융서도 유일하게 순이익 줄어…빈대인 행장 연임가도에 '빨간불'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상반기 지방은행 돈 장사에서 전북은행은 활짝 웃고 부산은행을 울어 빈대인 행장의 연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뉴스가 분석한 전북·경남·제주·광주·대구·부산은행 등 6개 지방은행의 의 반기순이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북은행의 반기순이익 규모는 8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어 전북·경남·제주·광주·대구·부산은행 등 지방은행 6곳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규모는 1056억 원, 반기순이익 규모는 810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영업이익 820억 원, 반기순이익 645억 원)에 비해 각각 28.8%, 25.5% 증가한 규모다.

전북은행은 최근 5년간 양호한 실적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 기간동안 영업이익은 연평균 28.5%, 반기순이익은 24.6% 증가를 나타냈다. 반기순이익 규모는 2015년 336억 원에서 올해 810억 원으로 4년간 141.1%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4.6%에 달했다.

반해 부산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0.2% 쪼그라들면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누적(연결) 기준 영업이익 규모는 2973억 원, 순이익 규모는 22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영업이익 3320억 원, 반기순이익 2482억 원) 대비 각각 10.4%, 10.2%씩 감소한 수치다.

실제로 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 등 6개 지방은행의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 규모는 총 7090억 원으로 전년 동기(7250억 원) 대비 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10.2%의 감소율을 기록한 부산은행은 업계 평균보다 8%포인트 가파른 감소폭을 보인 셈이다.

▲상반기 지방은행 영업에서 전북은행은 웃고 부산은행은 울었다.
▲상반기 지방은행 영업에서 전북은행은 웃고 부산은행은 울었다.

부산은행의 순익 하락은 순이자이익 감소와 일반관리비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한 순이자이익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6131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5786억 원으로 원 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반관리비 규모 역시 2756억 원에서 2983억 원으로 8.2% 증가했다.

부산은행은 BNK금융 주요계열사 상반기 실적에서도 꼴찌에 머물렀다. 당기순이익 면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계열사는 부산은행이 유일했다. 부산은행과 더불어 주력 계열사인 경남은행은 10.8%의 이익증가라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로 인해 빈대인 부산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내년 3월 임기만료 7개월을 앞두고 너무나 초라한 실적을 보여 그가 내년에도 부산은행 수장으로 남을지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물론 빈 행장은 취임과 동시에 성세환 전 회장 겸 행장의 구속과 채용비리 등의 사건으로 실추된 회사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실적하락이 그의 연임에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그가 앞으로 실적개선을 통해 연임발판을 구축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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