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다음 주 국내 60여개 저축은행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저축은행 통합 모바일플랫폼이 출시된다.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새로운 모바일풀뱅킹 앱 ‘SB톡톡플러스(가칭)’가 베타테스트를 거쳐 오는 9일 0시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플랫폼은 기존 중앙회 차원에서 운영되던 ‘SB톡톡’ 앱을 고도화한 것으로, 자체 앱을 보유한 일부 대형저축은행을 제외한 전국 67개 중소형 저축은행들이 그 대상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풀뱅킹(Full banking)'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앱 하나만으로도 일선 저축은행 업무 대부분을 손쉽게 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SB톡톡’에서 계좌이체를 하기 위해서는 이체 전용 앱과 예적금 앱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SB톡톡플러스(가칭)’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365일 저축은행 거래가 가능해졌다. 또 최근 트렌트에 걸맞게 카카오톡과 연계한 간편송금 및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저축은행업계는 그간 권역별 규제 등으로 일선 금융기관에 비해 영업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업계 특성상 이 같은 비대면 거래를 통해 이용자들의 문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번 풀뱅킹 서비스가 자리 잡을 경우 대출영업인 수수료 등 영업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부분 경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 규제로 영업구역에 얽매였던 영업망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은 물론 자본력이 부족한 비수도권 지역의 소형저축은행도 자신들만의 상품 경쟁력을 갖춰 고객군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이 같은 플랫폼을 선보임으로써 보다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다른 금융 앱들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차별화를 두고 비중을 넓혀갈 나갈 것인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