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대표 등 관련자 3명, 더블유에프엠 지분 담보로 저축은행에 27억원 제공받고 출국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조국 가족펀드’ 의혹이 불거져 수사 중인 가운데 조국 가족펀드 의혹이 한창이던 지난달 20일 투자기업 더블유에프엠 지분을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최대 27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더블유에프엠은 채권자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담보처분권 실행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 했다. 공시에 따르면 코링크PE는 지난달 20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더블유에프엠 주식 110만주(4.28%) 전량을 담보로 제공했다.
주식담보대출은 담보가치를 통상 최대 70%까지 인정해주는 관행과 대출계약일 종가 3520원을 감안할 때 대출금액은 최대 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담보로 맡긴 주식 중 58%는 기한이익 상실로 반대매매가 이뤄져 소유권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담보대출을 받은 뒤 이상훈 코링크PE 대표 등 관련자 3명은 해외로 출국한 상태이며, 이 회사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36)씨 등도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출국했다.
검찰은 해외로 출국한 사모펀드 관련자들을 입국 시 통보 조치하는 한편 지인을 통해 귀국할 것을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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