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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자금흐름…‘조국 사모펀드 의혹' 한투증권 압수수색
수상한 자금흐름…‘조국 사모펀드 의혹' 한투증권 압수수색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9.09.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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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아내 명의로 된 13억 4천만원 예금…웰스씨엔티와 코링크PE 간 의심스러운 자금흐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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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내부 문건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 후보자가 지난 8월 제출한 재산변동사항 신고서에 조 후보자 아내 명의로 된 한국투자증권 13억4000만원의 예금을 발견하고 현재 수사 중인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지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부인과 두 자녀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검찰은 전날 조 후보자 아내가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투자금을 받은 제조업체 웰스씨엔티의 최모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앞서 조 후보자 일가에서 투자한 코링크의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는 조 씨 가족을 비롯한 투자자들에 23억 8500만원을 판매했다. 이 중 조 후보자 가족과 친인척은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13억 8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코링크는 2017년 8월 조 후보자 일가로부터 받은 투자금 13억 8000만원의 대부분인 10억원 가량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이에 검찰은 이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현재 수사중이다.

검찰이 포착한 수상한 자금흐름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 씨와 관련이 있다. 검찰은 현재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 씨를 이번 사모펀드 의혹의 위법여부를 밝힐 핵심인물로 판단하고 있다.

조 후보자의 부인과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의 실소유주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 씨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실소유주인 5촌 조카 조 씨가 조국 후보자 가족과 친인척이 투자한 13억원 가량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4일 5촌 조카 조 씨가 조 후보자 일가에서 투자한 13억원 가량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하는 것처럼 속여서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웰스씨앤티가 투자받은 돈 중 실제 회사 운영에 쓰인 돈은 단 5000만원이다. 

검찰은 5촌 조카 조 씨가 대포통장을 이용해 자금을 빼돌렸을 것으로 추측하고 빼돌린 자금의 흐름과 최종 종착지를 추적하고 있다.

5촌 조카 조씨가 이 같이 자금을 빼돌리는 일이 가능했던 것은 조 씨가 당초 웰스씨앤티에 자금을 투자한 후 이 돈을 관리할 법인통장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5촌 조카 조씨에 법인통장을 건넨 후 언제부터인가 조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8월 초 통장을 다시 발급받아 이 같은 내역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즉, 5촌 조카 조씨가 웰스씨앤티로부터 건네받은 법인통장을 이용하여 돈을 출금해 빼돌렸다는 주장이다. 

이에 검찰은 이날 한국투자증권에 조 후보자 아내 명의로 13억 4000만원이 있던 사실을 발견하고 사모펀드 투자 자금 흐름과 연관 있는 것으로 판단.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앞두고 해외로 출국한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씨에 대해 “통상의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사모펀드 논란과 관련해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지만 연이은 논란과 수상한 자금흐름이 포착되며 의혹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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