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7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64%로 6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치다.
주담대 금리는 2018년 11월 3.28%를 기록한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0.13%포인트 내린 3.12%로 2016년 10월 3.08%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가계대출에서 금리가 3.0% 미만인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1.4%로 한 달 전 49.1%에서 12.3% 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금리뿐 아니라 예금 금리도 떨어졌다.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69%로 전월대비 0.10% 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는 전달보다 0.04%포인트 축소한 2.24%였다.
제2금융권 대출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이 0.67%포인트 오른 11.30%, 새마을금고가 0.14%포인트 오른 4.65%였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커지며 대출금리도 상승했다.
반대로 신용협동조합(4.62%)은 0.04%포인트, 상호금융(4.07%)은 0.01%포인트 내렸다.
예금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2.53%)과 상호금융(2.25%)은 각각 0.02%포인트씩 내려가고, 새마을금고(2.47%)는 0.04%포인트, 신용협동조합(2.48%)은 0.05%포인트 내려갔다.
또 기업 대출금리는 3.52%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대기업대출(3.31%)은 0.07%포인트, 중소기업대출(3.66%)은 0.05%포인트가 내려갔다.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0.09%포인트 내린 3.4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