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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민부터 기업까지 트럼프에 반발…”관세 부과 최악의 시점“
美 시민부터 기업까지 트럼프에 반발…”관세 부과 최악의 시점“
  • 김나연 기자
  • 승인 2019.08.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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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미국 자유무역협회 “관세부가 연기 강력 요청” 비판 여론 확산
▲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에 비판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예정대로 중국에 대한 관세부가를 강행하기로 한 데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의 중국제품에 10%의 관세를 매길 예정이었으나 최근 15%로 올렸다.

이에 150개 기업 및 협회가 포함된 미국 자유무역 협회는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 편지를 보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산 3000억 달러에 대한 15%의 관세 부과 등 모든 관세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자유무역협회는 "연내 부과가 예상되는 모든 관세를 연기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빠르면 9월 1일부터 부과되는 관세 부과 시점이 미국의 소비 시즌인 추수감사제와 크리스마스 시즌과 겹친다”며 “이는 관세를 부과하기에는 최악의 시점”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 부가 연기를 요청한 미국 자유무역협회는 텔레콤 산업협회, 석유 협회 등 미국의 주요 경제 단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해당 단체는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미국 재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시민들도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제기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퀴니피액대가 지난 21∼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37%가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경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해를 끼친다는 응답은 41%에 달했다.

퀴니피액대의 여론조사관인 메리 스노우는 "중국과의 무역 긴장이 주요 뉴스를 지배하면서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4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때문에 경제가 망가진다고 비난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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