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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나銀 불완전 판매?..."만 90세 이상 고령자가 DLF 가입"
우리·하나銀 불완전 판매?..."만 90세 이상 고령자가 DLF 가입"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9.08.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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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90세 이상 13명, 80세 이상은 260여명…가입 시 상품 내용 이해했는지 의문"

[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9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불완전판매’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금리구조화 상품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보유한 DLS 잔액이 1761억원(전체 가입 잔액의 23%)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입고객 중 만 90세 이상의 초고령자는 13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 80세 이상은 260여명에 달한다.

만 90세 이상 초고령자 고객 13명의 투자잔액은 26억원에 달하며 만 80세 이상 고객의 투자금액은 815억원에 달한다. 특히 만 90세 이상 초고령 가입자 중 11명은 하나은행 고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령자 1인당 평균 2억7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 제공

이에 김병욱 의원은 이들 초고령자 고객이 가입 당시 상품의 위험성 등을 인지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초 고령자를 대상으로 해당 상품을 판매한 우리은행·하나은행의 불완전판매라고 지적했다.

김병욱 의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DLS는 최고 위험인 1등급 수준의 파생결합형 전문 사모펀드인데 고령 소비자가 상품을 제대로 이해한 상태에서 가입했는지 의문"이라며 "특히 만 80세 이상 초고령자 가입자가 215명에 달하는 만큼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완전판매 여부를 밝혀 피해자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사모펀드를 판매하는 경우에는 일반투자자에게도 투자설명서를 교부하고, 위반 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사전·사후 강력한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며 "앞으로 투자자도 상품을 가입할 때, 고위험 파생상품인지 여부를 파악하는 등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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