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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개인 가중평균대출금리 10% 상회
저축은행 개인 가중평균대출금리 10% 상회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9.08.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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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 조사..."저축은행 고객 50%, 현재 대출금리에 부담 느껴"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저축은행 고객들의 약 50%가 대출 금리에 부담을 느끼는 가운데 평균 대출 금리는 8%로 전체 저축은행 평균 금리보다 낮은 우량 고객이다. 저축 은행 개인 가중평균대출금리는 1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불가피하게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향후 유리하다면 언제든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동하려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25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저축은행 대출 이용자의 저축은행 대출에 대한 인식 및 시사점'을 발간하고 71개 저축은행 대출 이용자 95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저축은행 서비스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 49.2%가 대출 금리라고 응답했다. 다른 금융 회사로 옮기게 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69.8%가 대출금리를 꼽았다.

또 설문응답자들이 저축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대출 고객 중 상대적으로 우량 고객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대출의 원리금을 상환하기 힘들다고 느끼거나 연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를 경험한 고객은 12.6%, 연체를 경험하지 않더라도 대출 원리금 상환이 힘들다고 느낀적이 있다고 응답한 고객이 42.2%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금리 외에 저축은행 서비스 중 개선이 필요하다고 꼽은 요소는 대출 신청 절차의 편리성(17.3%), 대출 한도(14.6%)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런 결과를 종합했을 때 저축은행 대출 이용자들 중 상대적으로 우량한 고객들도 금리와 상환 부담이 상당함에도 대출한도와 대출거절에 대한 불안 등으로 불가피하게 저축은행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대출상품 이용과정에서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보통 이하로 응답한 비중을 보면 대출 금리가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연체 시 추심(연체를 경험한 경우 응답)이 높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관리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 된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향후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 해당 지역의 고객들에게 특화된 서비스와 차별화한 고객관리를 통해 해당 지역에서 충성도 높은 고객군을 만들어 가는 영업이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연구원은 조언했다.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용자들은 다른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저축은행을 선택하지만, 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고금리 기반의 영업행태를 보임에 따라 대출은 받은 이후에는 금리 등이 유리하다면 언제든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고객군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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