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통령에게 총살감이라니
김문수, 대통령에게 총살감이라니
  • 오풍연
  • 승인 2019.08.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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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점점 거칠어지니 금도 넘어...기본부터 다시 배워야

[오풍연 칼럼] 내 귀를 의심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총살감이라고 했다. 정치인의 입에서 나왔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바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다. 김문수의 입이 점점 거칠어지나 싶더니 금도를 넘었다. 이를 듣고 통쾌해 할 사람이 있을까. 부모가 아무리 잘 못해도 욕을 하면 화 나는 게 자식의 심정이다. 지금 국민들은 그런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김문수는 얼마 전부터 고삐 풀린 망아지 같다. 말과 행동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그게 야당 정치인의 할 말인지 묻고 싶다. 또 김문수는 국가발전에 기여한 것이 있는가. 하나도 없다. 그런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라고 본다. 김문수도 배지를 달고 싶어하는 사람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한국당에서 존재감도 없다. 그러다보니 입만 거칠어진 것 같기도 하다.

그는 20일 김무성‧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대한민국 미래와 보수통합' 주제의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와 작심한 듯 막말을 마구 쏟아냈다. 토론회 주최자인 김무성 의원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도 겨냥했다. "다스 갖고 무슨 이명박 대통령 구속시켰느냐"면서 "그럼 문재인이 이거는 당장 총살감이지"라고 비난했다.

막말은 계속 이어졌다. "문재인이 무슨 이런 식으로 이명박‧박근혜 다 구속시키고 별 것 아닌 것으로 기소하고 잡아넣는데, 이런 상태에서 제대로 싸우는 사람이 없다"면서 "죽기살기로 빨갱이랑 싸워야 한다. 심지어 황교안이 박수 안쳤다고 언론이 비판을 해요. 박수 안친다고, 전세계 정치에 무슨 이런 얘기 있느냐"고 흥분했다.

김 전 지사는 "좌익이 문재인부터 임종석‧노영민이 대한민국 전체를 (어떻게) 장악할 수 있느냐.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들을 잘 안다. 이 사람들 완전히 빨갱이에요. 이렇게 얘기하면 언론이 색깔론이라고 할텐데, 색깔론을 해야 한다. 언론도 완전히 좌경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든 게 공격대상이었다.

그는 "나라가 다 무너지고 청와대에 뻘건 용이 앉아서 온 나라를 다 망치고 있다"면서 “국정원장 4명을 구속시키고, 박근혜 구속시켰으면 됐지, 이명박까지 구속시키고, 기무사령부 해체하는데 자유한국당은 국회 안에서 뭘 하느냐. 나라가 김정은에 장악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자기입으로 커밍아웃 하면서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하는데 제 바로 대학 선배인 신영복은 완전 빨갱이"라며 "대한민국을 폭력혁명으로 뒤집고, 자기 입으로 빨갱이라고 한 사람"이라고 했다. 색깔론에 불을 지피겠다는 의도에 다름 아니다.

물론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가 있다. 김문수 같은 막말도 허용해야 되는지는 모르겠다. 섬뜩하다. 김정은이 자기 고모부인 장성택을 총살시킨 모습이 떠오른다. 그것을 빗대 총살감이라고 했을까. 그런 말을 한 김문수도 회초리감이다 기본부터 다시 배우기 바란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12권의 에세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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