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韓 대외건전성 양호…기업·은행 해외 자금 조달 원활"
정부, "韓 대외건전성 양호…기업·은행 해외 자금 조달 원활"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9.08.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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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재부 1차관, “글로벌 금융시장의 '꼬리위험' 커졌지만 대응능력 충분”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20일 우리 경제에 대해 "전반적 경제 상황 역시 금융 시장이 과도히 반응할 만한 실물 경제나 금융 시스템 차원의 위기와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67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발언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김 차관은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꼬리위험'(tail risk: 거대한 일회성 사건이 자산 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이 커지면서 우리 실물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최근 홍콩 시위 격화와 미·중 무역갈등 및 한·일 경제전쟁 등의 글로벌 악재가 겹치면서 증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심리와 관련, "이런 때일수록 정부를 비롯한 경제 주체 모두가 지나친 불안 심리의 확산을 경계하며 냉철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지나친 낙관은 위기 대응에 부족함을 초래하지만, 과도한 불안은 자기실현적 위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차관은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은 대외충격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다며 "전반적 경제 상황 역시 금융 시장이 과도히 반응할 만한 실물 경제나 금융 시스템 차원의 위기와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외화보유액, 순대외채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대외건전성의 모든 측면이 양호해 대외 충격에 대한 충분한 대응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최근 무디스에 이어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현재 수준에서 유지한 것은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우리 기업·은행들의 해외자금 조달도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막힘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고용 시장에서도 "30~40대와 제조업 취업자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10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김 차관은 정부가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충분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단을 통해 시장상황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실물 경제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은 물론 민간·민자·공공 투자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고 수출 기업 지원 등에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히며 고용안정을 위해서도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건설 산업 활력 제고 방안, 수출 활성화 대책, 추석 민생 안정 대책 등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차관은 지속되는 한·일 무역갈등과 관련 "조속한 원상회복을 촉구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들이 입을 수 있는 당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우리 산업 생태계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 개선, 세제·재정 지원 방안들을 촘촘하고 꾸준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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