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시장 면밀히 점검" 돌입…美 금리역전 등 논의
금융위 "금융시장 면밀히 점검" 돌입…美 금리역전 등 논의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9.08.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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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점검...금감원 "홍콩 시위 따른 24시간 비상대응체제 유지"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금융위원회가 16일 미국 국채 장·단기금리 역전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오전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내부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손 부위원장과 김태현 사무처장을 비롯해 금융정책국장·자본시장정책관·금융산업국장·금융정책과장·자본시장과장·금융시장분석과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미국 국채 장·단기금리 역전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이에 따른 해외 금융시장 상황 및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했다.

손 부위원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홍콩 시위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움직임에 대해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는 등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1.623%까지 떨어지면서 2년물 미 국채 금리(연 1.634%)를 밑돌았다.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 이후 예외 없이 경기침체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향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감독원eh 홍콩시위 발생 등 글로벌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른 24시간 비상 대응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주요 주무부서장이 참여하는 원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최근 홍콩 시위 격화로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다보니 아시아와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며 "사태가 악화될 경우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있는 등 실물경제 악영향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현 상황에서 국내 금융회사의 대(對)홍콩 익스포져가 크지 않고, 홍콩 주가지수 연계 파생결합증권(ELS)의 손실가능성도 아직 희박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감원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 미국발 추가 무역갈등 우려, 유럽 리스크 확대,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등 복합적인 글로벌 불안요인들도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여러 위험이 복합 작용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과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해외사무소와 연계한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계속 유지하면서 매주 점검회의를 통해 글로벌 이슈를 정밀 추적하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응에 소홀함이 없을 뿐 아니라 새 위험요인에 대한 국내 금융산업 위기 대응능력도 철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글로벌 경제에 강도 높은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몰아치고 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불황의 전조로 여겨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12년 만에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623%까지 떨어져 2년물 금리(1.634%)를 밑돌았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 국채에서도 동일한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각국 증시는 추풍낙엽처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중국, 독일,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의 경제 활동이 둔화하면서 금융시장의 공포감은 더욱 증폭되는 양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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