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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00원'이 끝이 아니다…당분간 하락 전망
원·달러 환율 '1200원'이 끝이 아니다…당분간 하락 전망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8.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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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원달러환율은 당분간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원달러환율이 1200원선에서 고착될 것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으나 1200원이 끝이 아니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한 후 1,215원선 주변서 방향성 탐색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5분 현재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80원 오른 1,21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하면서 다음 달 예정된 미중 고위급무역 협상이 취소될 수 있음을 시사하자 원화를 비롯해 미 달러화 대비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은 중국 화웨이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밝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달러환율은 당분가 하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외환시장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달러환율
▲외환시장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달러환율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중 리스크에 상승 흐름을 타면서 위안화 환율의 움직임,외국인 증시 순매도세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다만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로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한율은 앞으로 시장에서는 달러·위안 환율이 어떻게 변동할 것인가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불안정한 위안화 흐름 등으로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미중간의 관계 악화가 중국 당국의 달러당 7위안대 환율 용인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미중 간에 설전이 벌어지면 외환시장에서는 우려 심리가 증폭하고 있다.

달러 대비 환율이 당분간 위안화 7위안-원화 1200원선에서 정체될 전망이 많지만, 추가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12일 ‘1달러=7위안’이 깨지는 위안화 약세 현상과 관련해 “중국의 경기 펀더멘탈 부진, 잇따른 유동성 공급, 그리고 미·중 분쟁 지속 등을 감안하면 우상향의 방향성이 결코 이상하지 않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7위안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흐름이 예상되나 추가 상승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그 이유를 역내 위안화(CNY)와 역외 위안화(CNH)의 갭에서 찾았다.

그는 원달러 환율의 경우 “일단 1200원 수준의 안착을 기본 시나리오로 삼고자 한다”면서도 “무역흑자가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 중 채권 자금에서도 기존과 다른 변화가 현실화될 경우에는 원달러 환율의 1250원과 그 이상의 시나리오로 봐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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