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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불매운동에 동참해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겠다"
"한국콜마 불매운동에 동참해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겠다"
  • 박도윤 기자
  • 승인 2019.08.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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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영상논란' 윤동한 회장 퇴진에도 SNS서 소비자들 불매운동에 참여 권유
CJ헬스케어제품의 컨디션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국콜마 불매운동 일파만파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사진=뉴스원)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여성비하, 친일 등 막말 영상논란을 빚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끝내  쏟아지는 비난여론에 굴복해 끝내 사퇴했지만 한국콜마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소비자들은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제품인 ‘컨디션’ 등의 제품을 사지 말아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향까지 제시해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유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일부 소비자들이 컨디션을 불매운동의 표적으로 삼은 것은 생산제품의 상당수가 전문의햑품인 한국콜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더라고 그 효과가 별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한국콜마가 인수한 CJ헬스케어에서 생산하는 음료인 컨디션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벌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베는 대단한 지도자', '한국 여성들이 7달러에 몸을 팔 것' 등 일본의 경제 보복을 두둔하는 발언이 담긴 영상을 직원들에게 보여줘 구설수에 오른 윤 회장은 국민들 앞에 직접 나서서 사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초강수까지 뒀으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콜마 불매리스트'가 만들어지면서 불매운동은 더욱 구체화되면서 확산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더욱이 한국콜마가 일본합작사란 점에서 불매운동은 더욱 거세게 불붙을 전망이다. 일본콜마는 현재 한국콜마의 지분 12.43%와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7.99%를 보유해 사실상 ‘일본기업’이라는 비난까지 더해져 최근 반일(反日)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불매 움직임이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윤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한국콜마가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와 제품 명단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불매리스트에 오른 일부 화장품 업체들은 한국콜마와의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현재 CJ헬스케어는 컨디션, 컨디션CEO, 컨디션레이디, 헛개수, 히비스커스 헛개수, 홍삼진, 홍삼진 골드를 생산하고 있다.

불매운동 타깃이 된 컨디션 

지난 9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제품을 사지말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일부 소비자들은 한국콜마가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생산업체로 소비재가 많지 않아 급소는 CJ헬스케어제품라면서 컨디션 등을 사지말아야 한다고 구체적인 상품리스크를 올려놓았다.

소비자들은 "컨디션 등의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 결국 모회사에서 벌어들이는 돈을 자회사에서 지출하는 형태가 되므로 CJ헬스케어가 한국콜마의 급소가 되는 셈이다", "불매운동에 동참해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1조 3,100억원을 들여 CJ헬스케어를 인수했다. 직접투입은 현금은 600억원이고 나머지 인수자금의 대부분을 차입금으로 충당했다. 이로 인해 한국콜마는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 차입금이 전년보다 9천억원 급증한 1조 1,070억원에 달해 이자비용부담이 추가로 연간 200억원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으로 차입금 이자를 지불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J헬스케어의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충당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이 때문에는 CJ헬스케어의 제품에 불매운동을 벌이면 한국콜마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는 점에서 ‘급소’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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