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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北 막말·조롱에 "文 대통령 9·19합의 파기하고 석고대죄를"
민경욱, 北 막말·조롱에 "文 대통령 9·19합의 파기하고 석고대죄를"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9.08.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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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총체적 실패 반성해야"...바른미래당도 “文정부 ‘안보 방기’…北 조롱보다 더 화나”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1일 "한반도 운전자론을 주장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정책이 총체적 실패였음을 뼈아프게 반성하고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공식 선언한 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첫날 북한 외무성이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난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외무성 권정근 미국 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이따위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권 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청와대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향해 노골적인 조롱과 막말을 퍼부었다.

권 국장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에 대해 "우리의 정상적인 상용무기 현대화 조치를 두고 청와대가 전시도 아닌 때에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다 어쩐다 하며 복닥소동을 피워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진행된 우리 군대의 위력시위사격을 놓고 사거리 하나 제대로 판정못해 쩔쩔매 만사람의 웃음거리가 된 데서 교훈을 찾을 대신 저들이 삐칠 일도 아닌데 쫄딱 나서서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조롱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냈다.

또 "청와대의 이러한 작태가 남조선 '국민'들의 눈에는 안보를 제대로 챙기려는 '주인'으로 비칠지는 몰라도 우리 눈에는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대는 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막말도 했다.

이어 정경두 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정경두 같은 웃기는 것을 내세워 체면이라도 좀 세워보려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붙는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의 담화와 관련해 “‘안보 방기’ 정부와 ‘안보 절벽’ 대통령이 북한의 조롱보다 더 화가 나는 상황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 정부를 향한 북한의 조롱이 화가 난다”며 “그런데 더 화가 나는 것은 이렇게 조롱을 들어도 정신을 못 차릴 것 같은 우리 정부와 국방부의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을 지킬 생각이 있다면 북한의 조롱 이전에 우리 정부와 국방부가 우리 국민 앞에 따갑고 무거운 책임을 지려 해야 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와 국방부는 책임은 고사하고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끄러움을 아는 것 같지 않고 긴장도 하지 않는 것 같고 과연 우리 국민을 지킬 안보에 대한 확고한 생각과 굳건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기만 하다”며 “북한의 조롱은 결국 우리 국민들에 대한 것이고, 우리 정부에 대한 조롱은 우리 국민에 대한 조롱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우리 국민들이 이처럼 모욕을 당해야 하는 상황마저 청와대와 국방부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안보 방기에 국민의 자존심마저 방기하는 정부”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안보 걱정에 대해 귀를 닫았다”며 “국민들은 절벽을 향해 소리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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