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 정부의 재정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상반기 통합재정수지는 38조5000억원 적자를, 통합재정수지에서 정부의 정부의 순(純)재정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9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7일 ‘월간 재정동향 8월호’를 발간하고 올해 상반기(1~6월) 국세 수입이 15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금이 1조원 덜 걷혔다고 밝혔다.
이 적자 규모는 정부가 ‘열린 재정-재정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6월말을 기준으로 중앙정부 채무 또한 686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평채권(1조6000억원), 국민주택채권(1조1000억원)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6월은 채무 상환이 이뤄지는 달이라 일반적으로 국가채무는 비교적 작게 나타난다.
정부가 1년 동안 걷으려는 세금 목표액 중 실제로 걷은 금액을 알려주는 세수 진도율은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3.0%를 기록했다. 최근 5년 동안의 평균 진도율(50.8%)보다 2.2%p 오른 수준이다.
6월 한 달 동안의 세수 규모는 16조7000억원이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수입은 모두 소폭 늘었다.
소득세는 전년 동월보다 4000억원 늘어난 7조원이 걷혔으며 법인세는 2조7000억원이 걷혔다.
기재부는 "올해 세수는 세입예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부가가치세의 7월 확정 신고, 법인세의 8월 중간 예납 등 주요 세목의 납부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민생안전, 안전강화, 미세먼지 저감, 경기대응 등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 등 적극적 재정운용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