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도 제대로 못내는 두산건설, '돈가뭄' 못 견뎌 쓰러질 수도
이자도 제대로 못내는 두산건설, '돈가뭄' 못 견뎌 쓰러질 수도
  • 박도윤 기자
  • 승인 2019.08.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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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이자보상배율 0.3배로 영업이익으로 이자 절반도 못내
부채비율 600%에 영업이익률 2.0%에 그쳐 적자경영 지속 탓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두산건설이 돈이 말라 이대로 가다간 쓰러지고 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부채비율이 600%에 이를 정도로 과다한 수준인데 돈벌이가 시원치 않아 영업이익으로 이자의 절반도 못내는 실정이다. 영업이익률은 2.0%까지 추락해 두산건설은 상장 중견건설 7사 중 최저를 기록한 상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와 데이터뉴스가 계룡건설산업, 금호산업, 두산건설, 아이에스동서, 태영건설, 한라, 한신공영 등 상장 중견건설사 7개사를 대상으로 이자보상배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3.0배로 전년 동기(5.6배) 에 비해 대폭 떨어졌다.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이 수입에서 얼마를 이자비용으로 쓰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통상 1배보다 크면 영업활동을 통해서 번 돈이 금융비용을 지불하고 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1배 보다 작으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지불하기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돈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도표=데이타뉴스)

이들 7개사 중 두산건설의 이자보상배율은 1분기기준 0.3배로 유일하게 2년 연속 1배미만으로 나타났다. 2018년 1분기 0.6배에서 반토막났다. 1분기 이자비용은 211억 원에서 21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33억 원에서 56억 원으로 57.9%나 급감한 때문에 벌어들인 돈이 적어 이자도 못 낼 상황이다.

한라도 1분기이자보상배율이 1.1배로 두산건설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1분기 2.3배에서 1.2포인트나 뚝 떨어졌다. 한라의 1분기 기준 이자비용은 2018년 53억 원에서 2019년 70억 원으로 3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4억 원에서 78억 원으로 37.1% 감소했다.

금호산업 역시 유동성수급이 원할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의 1분기 이자보상배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한 이 2.8배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태영건설은 빚은 많지 않고 벌어들인 돈은 대폭 늘어나면서 이자보상배율에 탑을 유지했다. 지난해 1분기에 11.6배였던 이자보상배율은 올해 1분기 14.5배로 2.9포인트 상승했다. 이자비용이 47억 원에서 46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4억 원에서 665억 원으로 22.2%나 상승한 때문이다. 영향이다.

아이에스동서와 한신공영은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이자보상비율이 지난해 1분기 11.9배와  40.0배에서 3.0배와 5.8배로 수직적으로 하락했다. 아이에스동서와 한신공영의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145억 원, 20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249억 원, 1159억 원) 대비 41.9%, 82.5%씩 대폭 감소했으나 이자보상배율이 1배 이상이어서 이자비용을 충당하는데는 별문제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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