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한국경제와 'IMF 망령'
사면초가 한국경제와 'IMF 망령'
  • 오풍연
  • 승인 2019.08.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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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장 신경써야 할 분야가 경제...어떻게든 경제가 흔들리는 일 없어야

[오풍연 칼럼] 한국 경제가 어렵다. 수치로도 나타난다. 주식시장은 전광판을 쳐다보기 어려울 정도다. 5~6일 이틀 사이에만 75조원이 빠졌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물론 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한일 갈등 등 외부적 요인이 더 크다. 여기에다 신라젠의 펙사벡 미국 임상시험 실패 등 내부 요인도 작용했다. 앞으로 점점 어려워질 것 같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전쟁에 들어갔다. 미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것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기준에도 맞지 않으며 제멋대로 일방주의적이고 보호주의적인 행위로 국제규칙을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글로벌 경제 금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때리기를 계속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우리의 위대한 농민들은 지난 2년간 알게 된 것처럼 대통령이 그들과 함께 서서 어떤 대통령도 하지 않았을 일을 했다는 점에서 중국이 그들을 해치지 못할 것임을 안다"면서 “나는 필요하다면 내년에도 다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도 "진짜 문제는 중국의 잘못된 행동"이라며 “중국이 지식재산권 탈취 등의 그릇된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벌칙을 받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무엇보다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급속히 커졌다. 최근 미·중 양측이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 선언’(미국), ‘환율이 달러당 7위안 넘도록 용인’(중국),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미국) 등 강펀치를 주고받는 사이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은 크게 출렁거리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 달러 대비 환율은 1200원을 넘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6일 국회 운영위에 나와 ‘정부는 일본이 금융 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가’라는 질의에 “20년 전 IMF 외환위기 상황과 금융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매우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분야도 경제다. 어떻게든 경제가 흔들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수출도 8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흑자 역시 수입이 줄어 생기는 현상이다. 정말 단단히 허리때를 졸라매야 한다.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다. 명심하라.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12권의 에세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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