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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인터넷 신용대출시장 '총공세'
시중은행, 인터넷 신용대출시장 '총공세'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8.0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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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모바일 신용대출시장 커지자 인터넷넷은행 독차지는 안된다며 '눈독'
비대면 편의성 확대하고 신용대출한도 2억원이상으로 대폭 늘려 고객유치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시중은행들이 온라인 신용대출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은행이 온라인 신용대출시장을 다 내줄 수는 없다면서 금리도 3분 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한 등 편의성을 폭 강화해 온라인·모바일 신용대출 시장 공략에 나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대출한도는 늘리면서 인터넷은행과 마찬가지로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속히 결정하는 편의성 증대로 고객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신용대출한도를 최대 2억2000만 원까지 늘리고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3분 만에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도 가능하게 하는 등 고객 편의성 증대에 주력해 인터넷은행에 맞서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지난 6월말에 출시한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 ‘하나원큐신용대출’의 최고 한도는 2억2000만 원으로 카카오뱅크의 직장인신용대출 한도(1억5000만 원)보다 7000만 원이나 많다.

뿐더러 우량고객 기준 2.548% 금리를 제공하고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공인인증서로 3분 안에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가 가능해 일명 ‘컵라면 대출’로 불릴 정도로 편의성이 높아 대출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다. 이에 따라 이 대출상품은 편의성이 높아 출시 45일 만에 5000억 원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쏠편한 직장인대출S’의 한도는 최대 2억 원이다. 은행이 선정한 기업에 1년 이상 재직 중이고 연 환산소득이 2500만원인 직장인이 대상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2월 모바일 앱 ‘쏠’(SOL) 출시 이후 지금까지 2조 원 가까이 판매됐다.

▲시중은행들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인터넷·모바일 신용대출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인터넷·모바일 신용대출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이달 계열사를 한데 묶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4개 계열사의 신용대출상품 한도와 금리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도록 한 후 대출을 원스탑으로 해주는 ‘KB Easy대출’ 서비스를 오픈했다.

KB Easy대출 메뉴에서 4개 계열사 전부 또는 원하는 금융사를 선택하고 대출 희망금액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별도의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각 계열사별 최적 대출한도와 금리 뿐만 아니라 개인별 최대 대출 가능한도와 가중평균금리를 확인할 수 있고 선택한 계열사 채널을 통해 바로 대출 실행까지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의 ‘KB스타 신용대출’은 재직 1년 이상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고 한도 1억5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우리은행도 신용대출한도를 대폭 상향조정해 고객확대에 발벗고 나섰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비대면 신용대출상품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의 한도를 기존 8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대폭 높였다.

또 지난달 초 출시한 ‘우리 비상금 대출’은 SKT, KT, LGU+ 등 통신 3사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 기기정보·요금납부 내역·소액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한 마이너스 통장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신용대출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데 따라 인터넷,모바일 신용대출시장 확대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비대면 무방문·무서류로 대표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 인기상품에 대항하기위해 대출편의성을 강화한 인터넷 신용대출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인터넷은행들의 부시채권관리 등에 비추어 내부적으로 신용대출의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 이같이 인터넷·모바일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도를 높이면서 신용도가 높은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대출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터넷은행보다 더 간편하고 편리한 대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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