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핀테크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모바일 간편결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업계 상위6개 업체 중 ‘카카오페이’의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 면에서는 삼성페이가, 결제 서비스 정확성과 개인정보 보안과 등록과 인증의 편리성, 부가혜택 등을 종합한 상품 특성 만족도에서는 11페이(시럽페이)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가입자 수 상위 6개 모바일 간편결제 사업자 서비스 설문결과, 이용경험자 1200명이 평가한 종합 만족도는 ▲카카오페이 3.94점 ▲11페이(시럽페이) 3.92점 ▲삼성페이 3.92점 ▲페이코 3.90점 ▲네이버페이 3.88점 ▲SSG페이 3.78점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서비스 품질 만족도 ▲상품 특성 만족도 ▲호감도 등 3개 만족도로 구분해 5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조사대상 6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의 종합만족도 평균은 3.89점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평균 3.93점이었고, 사업자별로는 삼성페이 4.00점, 카카오페이 3.99점, 11페이(시럽페이) 3.95점 순이었다.
상품 특성 만족도는 결제서비스 정확성, 개인정보 보안, 등록 및 인증 편리성, 부가혜택 등 4개 요인으로 평가했다. 등록 및 인증 편리성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3.97점으로 높은 반면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53점으로 낮았다.
호감도는 평균 3.76점이었으며, 사업자별로는 카카오페이 3.83점, 11페이(시럽페이) 3.78점, 삼성페이 3.77점 순이었다.
이용자들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선택시 '가입 및 결제의 간편성'(37.6%)을 가장 중시한다고 답했다. 이어 '부가혜택' 28.8%, '결제 인증방식의 안전성' 27.3%, '사용처 다양성' 6.0% 순이었다.
불편한 점으로는 '가맹점별 특정 결제 서비스 사용 제한'이 31.3%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이용시 별도 앱 다운 필요' 16.7%, '개인정보 과다 등록 요구'가 13.2%로 뒤를 이었다.
환불 및 결제 취소 절차에 대한 평가에서는 '환불 및 결제 취소로 인한 불이익 없음'이 4.11점으로 가장 높았고, '환불 및 결제 취소 절차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이 3.78점으로 가장 낮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사업자와 공유하여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분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