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15 (금)
미스터피자 ‘반값 행사’에도 소비자들 반응은 웬걸 '싸늘'
미스터피자 ‘반값 행사’에도 소비자들 반응은 웬걸 '싸늘'
  • 강승조 기자
  • 승인 2019.07.31 18:0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일 SKT 고객 상대로 할인 행사…누리꾼들 “굳이 ‘갑질 피자’ 먹을 이유 없다”
        미스터피자 공식 인스타그램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미스터피자가 31일 하루 동안 SKT 고객들을 상대로 반값 행사를 진행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MP그룹의 미스터피자가 이날 진행한 행사는 50%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7월 티데이(T-DAY) 프로모션’이다.

미스터피자에 따르면 T-Day인 31일 미스터피자 ‘프리미엄피자(L)+콜라’ 세트를 방문포장 시 이용 가능한 반값 쿠폰을 제공하며, 쿠폰 다운로드는 31일 하루, 사용은 다음 날인 8월 1일까지 가능하다. 

SKT 회원들에 한해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T멤버십 앱 내 티데이 메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용 가능한 피자는 신메뉴 ‘씨푸드아일랜드(골드)’를 비롯해 ‘제주흑도새기’, ‘치즈블라썸스테이크’, ‘쉬림프골드’ 및 ‘하프앤하프’ 등 5종 중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애초에 2만원짜리를 4만원에 가격측정 해놓고 50%세일한다고 생색내는 거 봐” “갑질 피자는 문 닫아라” “저렴이 피자도 이것보다 퀄리티 좋다” 등 반응을 보였다.

31일 미스터피자가 SKT 고객들을 상대로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네티즌들의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 미스터피자 공식 인스타그램
 

미스터피자의 MP그룹은 ‘갑질’ 문제 등으로 여러차례 여론의 비판을 받았었다. 이에 갑질 및 횡령‧배임 혐의를 았던 MP그룹 정우현 회장과 함께 오너일가 전원을 사임 또는 사직처리하고 이들이 더 이상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경영포기 확약서’까지 받아냈다. 

사업적인 면에서도 작년 하반기부터 매장 재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직영점을 중심으로 매장수를 늘리는 등 실적개선을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

하지만 이같은 MP그룹의 노력에도 정작 실적개선에 힘이 돼줄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다른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도 많은데 굳이 갑질에 경비원 폭행, 치즈 통행세 등의 논란을 빚은 미스터피자를 먹을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소비 트렌드가 갈수록 ‘착한 소비’를 선호하는 형태로 가는 분위기 속에서 미스터피자를 소비한다는 것은 착한 소비에 어긋난다는 인식이 팽배해 당분간 미스터피자의 실적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미스터피자가 갖고 있는 특성 자체가 현재 소비자들이 원하는 프리미엄 피자의 가치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받는다.  또 미스터피자나 피자헛은 배달보다 매장을 방문해서 먹는 컨셉이어서 집에서 편하게 음식을 먹으려는 최근 소비자들의 성향과도 맞지 않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피자라는 음식이 생소했던 과거에야 매장을 찾아가서 프리미엄 피자를 먹었지만, 피자가 보편화된 상황에서는 굳이 매장으로까지 가서 먹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반값 행사’라는 가격 마케팅을 하기에 앞서 더욱 더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Tag
#ㅏㅣ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