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서울에 1000세대 이상 대규모 장기전세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래미안길음센터피스, 힐스테이트암사, 휘경SK 신규 공급 436가구와 기존 잔여 빈집 640가구를 포함해 총 1076가구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지난해(466가구)보다 2배 이상 많다. 1000가구가 넘는 공급은 2016년 위례, 오금지구 등 이후 3년 만이다.
신규 공급은 모두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나오는 매입형 주택으로,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280가구, 강동구 암사동 힐스테이트암사 147가구,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SK뷰 9가구 등이다. 입주자 퇴거, 계약 취소 등으로 발생한 기존 단지 공급은 112개 단지 640가구로 서울시 전역에 있다.
장기전세주택은 전세보증금이 주변 전세시세의 80% 이하다. 이번에 공급하는 주택의 전세보증금은 1억5375만원~7억1050만원 수준이다.
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다. 가구당 일정 소득, 부동산, 자동차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공사 건설형 전용 50㎡미만 주택의 경우 1순위는 해당 자치구나 연접자치구 거주자다. 전용85㎡미만 주택은 청약종합저축가입 횟수, 전용85㎡초과 주택은 청약예치기준금액에 따라 청약순위가 주어진다.
우선공급 대상은 다자녀, 노부모부양, 저소득근로자, 국가유공자 등이다. 특별공급분은 신혼부부 대상이다.
희망자는 다음달 8~14일 인터넷 신청 또는 공사 방문신청하면 된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세대의 300%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신청접수는 이뤄지지 않는다.
단 전용60㎡이하 주택은 먼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자격기준으로 모집한다. 미달이 발생하면 소득 기준을 120%까지 완화해 8월14일 신청접수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강남, 서초지역 등 임대보증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서 장기전세주택이 반복적으로 미달돼 공가로 방치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서류심사대상자 발표일은 8월27일, 당첨자 발표일은 12월4일이다. 입주는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