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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금 살때?…미국 등 돈푸는 정책에 금값 '고공행진' 전망
지금은 금 살때?…미국 등 돈푸는 정책에 금값 '고공행진' 전망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7.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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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임동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럽·영국·일본 등 주요국의 중앙은행도 통화 완화 정책에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내외 금값이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로 그동안 금값은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돈을 푸는 정책을 펴면서 펼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 금값은 고공행진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외신보도와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연준은 4% 미만의 실업률과 최근 양호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현재 2.25~2.5%인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세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을 대폭 내릴 것을 압박하고 있다. 그는 29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EU)과 중국은 금리를 더 낮춰서 시스템에 돈을 쏟아 부음으로써 자국 제조업체들이 물건을 내다팔기 더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동안 우리의 연준은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있다”며 "앞으로도 (EU나 중국과 비교할 때)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기준금리인하 기대감에 유럽·영국·일본 등 주요국의 중앙은행도 통화 완화 정책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인플레심리가 확산되면서 금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값은 최근 약 6년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1400달러(165만원)를 돌파한 이후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고 있다.

국내 금값도 강세다. 한국은행이 7월 18일 기준금리를 연 1.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이날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5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장 이후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앞으로 금리인하기조를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금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금융 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일본 오사카에서 6월 29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금값이 당분간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움직임 등에 비추어 금값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높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보다 완화로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해 글로벌 마이너스 금리 채권의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금값 상승세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값은 하반기 온스당 1500달러 선까지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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