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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김성태 딸 부정채용 의혹 관련 “국민 앞에 사과해야” 비판
박주민, 김성태 딸 부정채용 의혹 관련 “국민 앞에 사과해야” 비판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9.07.2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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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지원서는 마감 한달 뒤 접수...지원서는 곳곳이 빈칸으로 되어 있어 다시 받았다"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일침을 가했다.

29일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의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서 지난주 기가 막힌 기사들이 보도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입사지원서는 마감 한달 뒤 접수했고 지원서에는 곳곳이 빈칸으로 되어 있어 보완 요청을 통해 다시 받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뒤늦게 치른 인적성 검사는 탈락등급이었으나 합격처리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성태의원은 검찰청 1인시위가 아니라 당시 입사지원자와 실망했던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검찰은 이번 채용특혜사건에 대해 권력자라고 봐주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사와 공소유지에 임해주길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태 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들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 박주민 의원또한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지난 23일부터는 서울남부지검 앞 1인 시위에 나선 바 있다.

한편 KT에 딸을 부정채용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김성태(사진) 의원이 딸의 계약직 채용 당시 지원서를 KT에 직접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검찰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김 의원을 뇌물수수죄로, 이석채 전 KT 회장을 뇌물공여죄로 최근 기소하면서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서 이같이 적시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1년 3월쯤 평소 알고 지내던 당시 서유열 KT홈고객부문 사장에게 딸의 이력서가 담긴 봉투를 건네면서 “딸이 체육 스포츠 학과를 나왔는데 KT 스포츠단에서 일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며 취업을 청탁했다.

청탁을 받은 서 전 사장은 KT 스포츠단장에게 이력서를 전달했다. 이후 KT는 인력 파견업체에 파견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김 의원 딸을 취업시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김 의원의 딸은 계약 당시 급여를 비정규직 급여보다 올려 채용한 사실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김 의원 딸은 이런 식으로 2011년 계약직으로 KT에 입사해 근무하다 이듬해 진행된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2013년 1월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2012년 KT 공개채용 서류접수가 모두 마무리된 지 약 한 달 뒤에야 지원서를 접수한 사실도 파악했다. 2012년 당시 공개채용 서류접수 기한은 2012년 9월1일부터 17일까지였으나, 김 의원 딸이 지원서를 제출한 시기는 같은 해 10월19일이었다.

또 김 의원 딸은 지난해 10월15일 인사 담당 직원에게서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가 끝났지만, 인성검사는 꼭 봐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다음 날 인성검사를 온라인으로 뒤늦게 응시하는 특혜도 받았다. KT는 김 의원 딸의 온라인 인성검사 결과가 불합격으로 나왔으나 합격으로 조작해 김 의원 딸을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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