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불매운동이 커지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도 맥주 할인 품목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했다.앞으로는 4 캔에 1만원' 맥주 할인 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찾아볼 수 없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물론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은 '4캔에 1만원' 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모두 제외하기로 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홈플러스는 이미 '4캔에 1만원' 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했으며, 현재 발주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존 재고가 다 팔려야 발주가 이뤄지는데 판매가 부진하면서 물량이 나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발주한 물량이 다 팔리지 않으면 발주가 이루어지지 않는 시스템이다.
편의점들도 다음 달부터 일본 맥주를 행사에서 제외한다. 특히 CU는 아사히, 기린이치방, 삿포로, 산토리 등 총 10종의 행사를 중지하고 에비스 등 5종은 아예 발주하지 않기로 했다. 호로요이 4종도 할인 행사를 중단한다.
GS25도 일본 맥주 회사 물품의 행사를 전면 중단하며, 이마트24와 미니스톱도 일본 맥주 판매를 행사 품목서 제외했다.
일본 맥주는 편의점 맥주 카테고리 중에서도 판매율이 높은축에 속했으나,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불매운동이 이뤄지는 등 국민정서를 고려한 조치다. 실제 CU에서는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맥주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줄었고, GS25도 38.7% 감소했다.
CU 관계자는 "수입맥주 4캔 1만원 행사 등에서 일본 주류(맥주 등)를 모두 제외하고 일부 제품은 발주를 중단한다"며 "최근 한일 간 이슈로 인한 국민적 정서를 고려하고 가맹점주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