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국제유가와 국내 농산물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국내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49로 한 달 전보다 0.3% 내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 전월 대비 0.1% 떨어진 후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다 지난달에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생산자 물가가 떨어진 주요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6월 평균 배럴당 61.78달러로 전월 보다 7.6달러 떨어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에 속하는 나프타는 14.1%, 휘발유 가격은 10.8% 떨어졌다.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의 경우 0.4% 떨어지면서 한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농림수산품도 농산물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에 0.5% 내렸다. 한은은 감자와 수박 등 출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감자 생산자물가가 47.5%, 수박이 17.1%, 참외가 18.8%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자동차 보험료율 인상 등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자동차보험 생산자물가가 1.5% 올랐지만 전세버스(-5.1%)와 이동통신서비스(-0.1%)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입품 등 국내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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