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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개각 앞두고 전격 사의 표명…후임에 은성수 등 거론
최종구, 개각 앞두고 전격 사의 표명…후임에 은성수 등 거론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9.07.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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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김용범, 김광수 등도 후보군... 崔 위원장, 내년 총선 강원 출마설 나돌아
                                               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임기를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내각 개편에 앞서 인사권자의 선택을 폭을 넓혀주려 한다는 말을 남겼다. 후임에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일본의 수입규제 관련 브리핑'에서 "청와대에서 내각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금융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나 이런 상황에서 인사권의 선택폭을 넓혀주기 위해 사의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김상조 정책실장이 공정위원장으로 있을 때 두 부처간 업무 협조가 굉장히 잘 됐었다"면서 "시장 규율 형성과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는 두 부처가 긴밀한 협조를 할 수 있도록 두 부처의 수장도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금융위도 새롭게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낫지 않겠냐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임기가 3년이지만 역대 위원장 중 3년을 다 채운 경우는 없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17년 7월 12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로써 임기 2년을 넘긴 몇 안 되는 금융위원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현재 하마평에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국제금융 전문가로 명망이 큰 은성수 행장은 한국투자공사(KIC) 사장과 수출입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외 실물 경제를 섭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 등 이번 정부에서 굵직한 구조조정 이슈를 전담했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후보군이다. 다만 이 회장은 주변에 고사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브리핑 후 '내년 총선 출마 생각이 없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강원도 강릉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그동안 정치권 등에서 나왔다.

최 위원장의 임기가 2년을 넘어가자 금융권 안팎에선 그의 거취를 둘러싼 다양한 관측이 니왔다. 특히 내년 총선과 맞물려 그의 고향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최 위원장은 본인은 이런 여론에 대해 수차례 '나는 국회의원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며 부인했다. 지난 5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도 "출마가 두려운 것은 아니지만 관심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최 위원장이 당분간 임기를 이어가며 차기 경제부총리 물망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경제 관료인 데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파트너십이 좋다는 이유에서다.

최 위원장의 후임으로는 역시나 경제관료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지금까지 민간 출신이 금융위원장을 맡은 경우는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이 유일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에 제대로 대체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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