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소비자 2만명 계약 취소...노조 '비협조'에 주춤
현대차 팰리세이드, 소비자 2만명 계약 취소...노조 '비협조'에 주춤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9.07.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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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가까이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공급난 심각...밀려 있는 주문도 3만5000여대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국내 누적 계약 물량이 10만대를 육박했으나 높은 수요와 노조문제로 차량 생산이 지연되며 이탈하는 소비자가 2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팰리세이드의 국내 누적 계약 물량은 9만6600여 대다. 

이 중 3만4600여 대는 이미 출고돼 소비자에게 전달됐지만, 출고를 기다리다 포기하고 계약을 해지한 소비자가 2만170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1년 가까이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공급 부족이 심각하자 기다리다 지친 소비자들이 계약을 취소하고 이탈하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아직 밀려 있는 주문도 3만5000여 대에 달한다. 

지난해 12월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한 팰리세이드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 초부터 공급난이 발생했다. 

이에 현대차는 노조에 증산을 요구했고, 노조는 지난 4월 월간 생산량을 기존 6200여 대에서 8600여 대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 그럼에도 생산 물량이 부족하자 현대차는 지난 6월 노조에 기존 울산 4공장 외에도 울산 2공장에서 팰리세이드를 추가로 생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울산 2공장 노조 집행부 측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이번엔 4공장 노조 대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생산량을 2개 공장이 나눠 가지면 4공장 근로자의 특근 일수가 줄어 임금이 감소한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협의를 시도했지만 팰리세이드 증산을 위한 협의에 실패했다. 

현대차는 국내‧해외에서 인기를 모으며 계약물량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노조갈등이 지속되며 공급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조 동의를 얻어야만 공장별 생산 모델을 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는 현대차 단체협약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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