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황금올리브 사기' 논란..."오너가 횡령하더니 가맹점주도 거짓말"
‘BBQ 황금올리브 사기' 논란..."오너가 횡령하더니 가맹점주도 거짓말"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9.07.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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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운드의 해명에도 '비난' 빗발쳐...네티즌들 “일반인이 전화 걸어서 따졌다면 회피했을 것”
▲BBQ에서 출시한 '황금올리브 순살' 제품 (사진=BBQ/온라인커뮤니티)
BBQ에서 출시한 '황금올리브 순살' 제품 (사진=BBQ/온라인커뮤니티)

[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 "BBQ는 오너(윤홍근 회장)가 자금 횡령을 하더니 가맹점주도 통큰 거짓말 하네" "BBQ는 문제가 너무 많이 터지네, 소비자를 정성스레 대하는 치킨집이 성공했으면..." "정직하게 일하는 점주들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미 BBQ에 신뢰를 잃어 다시는 안 사먹을 듯하다"

이른바 "BBQ에서 신제품 '황금올리브순살'을 주문했으나 기존 황금올리브 속안심이 배달됐다"는 논란이 거세지자 관련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유튜브 댓글란 등에 남긴 의견들이다.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의 일부 가맹점주가 신메뉴가 입고되지 않는 동안 기존 메뉴를 신메뉴로 둔갑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BBQ는 가격 인상과 회장의 회삿돈 횡령 사건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반감이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홍사운드는 지난 12일 “BBQ에 사기당했다”며 영상을 게시하고  BBQ가 1만 8000원짜리 메뉴를 2만원에 판매했다"고 폭로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구독자 125만명을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홍사운드가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BQ의 가짜 황금올리브 논란’을 폭로한 뒤 본사와 점주 부부가 사과했다며 후속 영상을 올렸다.  홍사운드는 점주 부부를 향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황금올리브 순살 후속 영상’을 게재, BBQ 본사와 제품을 속여 판매한 점주 부부가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올린 영상에서 “1차 영상을 올렸던 12일 밤 11시 BBQ 마케팅팀장이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사과했다. 그로부터 30분 뒤 영상 속 점주 부부가 찾아와서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13일 새벽 5시에는 점주 부부가 닭 한 마리 더 팔기 위해 거짓말했”며 자필로 쓴 사과문를 공개하고 본사 상무님이 찾아왔다고 전하며 BBQ와 점주 측의 대응을 상세하게 전했다.

▲유튜브 홍사운드 캡쳐
유튜브 홍사운드 캡쳐

BBQ-해당 점주 향한 비판 가열...네티즌들 “유튜버 아니고 일반인이었다면 사과했겠나”

홍사운드는 또 BBQ 측이 자신의 요청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 저처럼 순살을 주문했는데 속안심을 배달받은 모든 고객에게 본사가 일주일 동안 사과문을 게시한다. 둘째, 같은 피해를 본 고객이 영수증이나 사진을 제시하면 환불하거나 ‘황금올리브순살’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고 말했다.

두 가지 조건을 건 이유에 대해서는 “초복이 있었고, 전국 단위로 보상을 요구하면 BBQ가 감당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밝혔다. BBQ는 공식 SNS에 홍사운드의 요청을 반영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홍사운드는 “구독자님들이 제대로 ‘황금올리브순살’을 드셨으면 좋겠다는 의도는 달성했다”면서도 “이전 영상에 등장했던 점주 부부에게 전화해서 욕을 하거나 비난하지 말아달라. 또 정직하고 성실하게 매장을 운영하시는 점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사운드의 요청에도 BBQ와 해당 점주를 향한 비판은 가열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유튜버가 아니고 일반인이었다면 사과했겠나”라며 비판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파급력 있는 사람이 영상을 올리니 반응을 한다. 만약 일반인이 전화 걸어서 따졌다면 말도 안 되는 핑계 대면서 회피할 것 같다. 참 씁쓸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

서울경찰청, 윤홍근 회장 서울중앙지검 이첩...자녀 유학비 명목으로 17억 횡령 혐의

또 다른 네티즌은 “내가 피해 본 건 없지만 고객들을 기만한 사실이 너무 괘씸하고 분하다. 온갖 정이 다 떨어졌다. 치킨 브랜드도 많은데 굳이 BBQ를 선택할 이유가 사라졌다”고 적었다.

BBQ는 최근 '가맹점주 사기' 문제까지 불거지며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자칫 인터넷 상의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겼다. 자녀 유학비 명목으로 17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가 확인됐다.

윤 회장이 보스턴지사 상근이사직에 아들의 이름을 허위로 올린 뒤 공짜 연봉 약 7000만원 가량을 받게 했는데 실상 아들은 회사에서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또 유학 중인 아들 윤혜웅 씨에게 미국 현지법인 근무직원의 급여를 통해 매월 1만7000달러(한화 약 1967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2018년 11월 BBQ는 치킨값 큰 폭 인상에 앞장서며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도 있다. 배달비 인상과 별개로 닭값을 올린 것은 BBQ가 처음이란 것이다. 주요 치킨제품의 가격을 2000원 가량씩 인상해 종전 1만6000원이던 황금올리브 가격은 1만8000원, 통다리바베큐는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이 됐다.

BBQ 관계자는 "사과문에 올린 내용이 우리 측 공식 입장이며 추가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이번 주 동안 피해 사실이 있는 분들에 한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해드릴지 구체화할 예정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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