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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황창규 회장 '로비 의혹' KT사옥 또 압수수색
경찰, 황창규 회장 '로비 의혹' KT사옥 또 압수수색
  • 강승조 기자
  • 승인 2019.07.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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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도 하지 않은 이들에게 급여 20억원을 지급한 것은 명백한 배임행위”
▲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된 KT황창규 회장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된 KT 황창규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경찰이 황창규 KT 회장이 정관계 인사를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수십억원을 로비자금으로 썼다는 의혹과 관련해 KT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대는 15일 서울시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KT 전·현직 노동자가 배임 등 혐의로 황 회장을 고발한 건과 관련해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전했다. 

앞서 KT 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26일 황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업무상배임죄’, ‘조세범처벌법위반죄’, ‘횡령죄’, ‘뇌물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수사지휘를 내렸다.

KT 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올해 3월26일 황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배임과 조세범처벌법위반, 횡령, 뇌물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수사지휘를 내려보냈다.

KT 새노조 측은 황 회장이 정관계 인사 14명을 경영고문에 위촉하고 20억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고발장에서 "KT는 황 회장이 위촉한 로비사단의 경영고문 활동에 대한 어떠한 자료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영고문이) 실제로 출근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고 직원들은 물론 임원들조차 이들의 신원을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에 출근도, 일도 제대로 하지 않은 이들에게 급여 20억원을 지급한 것은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의혹은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24일 KT 경영고문 명단을 공개하고 KT가 2014년 1월 황 회장 취임 이후 정치권 인사, 군인과 경찰, 고위 공무원 출신 등 14명에게 자문료 명목으로 총 20억원에 이르는 급여를 주고 각종 로비에 이들을 활용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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