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말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월 0.64%보다 0.02%p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 0.62% 대비 0.04%p 올랐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 0.39% 대비 0.01%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지난 2월 각각 0.66%, 0.4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 0.73% 대비 0.06%p 하락했다.
이는 채무를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자영업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개인 신용대출 연체율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빚을 갚지 못하는 가계대출 연체울도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월 0.30%보다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말(0.22%)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55%로 전월 0.50%대비 0.05% 증가했다.
이와 같은 경제지표는 국내 경기침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5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1%로 전월 말 0.49%보다 0.02%p 올랐다. 5월 중 신규연체액 발생액은 1조5000억원으로 같은 달 연체채권 정리규모인 1조2000억원보다 3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경제지표는 국내 경기침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계속 지켜보면서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