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 4천160만주 2천80억원에 취득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카카오가 한국투자금융지주에 콜옵션을 행사해 카카오뱅크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 중이다. 심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이달 말로 예상된다.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간 지분 거래는 심사 결과가 나온 뒤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 4천160만주를 2천8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취득 후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34%로 올라간다. 기존 카카오뱅크 지분 58%를 보유했던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분율도 34%로 낮아진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설립시 공동출자 약정서에서 정한 바에 따라 한국투자금융지주에 콜옵션을 행사해 카카오뱅크 보통주 4천160만주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법제처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계열사 공시 누락 건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유권 해석을 내린 만큼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대주주로 승인받는 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은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M의 2016년 공정거래법 위반 건 역시 이번 심사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내부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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