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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은행, 실적서 동반부진…내년 임기 두 은행장 연임에 '변수'
부산·경남은행, 실적서 동반부진…내년 임기 두 은행장 연임에 '변수'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7.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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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부산은행 당기순이익 전년동기비16.4%↓…경남은행도 8.4%↓, 2년연속 감소
▲BNK금융지주 부산 사옥(사진 연합뉴스)
▲BNK금융지주 부산 사옥(사진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BNK금융 계열은행인 빈대인 부산은행장, 현성철 경남은행장이 수익성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두 은행장이 연말까지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실패할 경우 적어도 실적만 놓고 평가할 경우 연임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데이터뉴스 분석에 따르면 빈 행장 취임 후 부산은행은 영업수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산은행의 영업수익 규모는 7327억 원으로 빈대인 행장 취임 전인 2017년 1분기(8687억 원) 대비 15.7%,  전년 동기(7456억 원) 대비 1.7% 감소했다.

주요 부분별로 보면 이자수익은 올해 1분기 4613억 원으로 2년 전 1분기에 비해 10.1%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 규모는 2017년 1분기 389억 원에서 이듬해인 2018년 1분기 427억 원으로 증가했다가 올해 1분기 370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2년 전보다 5.1%, 1년 전보다 13.3% 줄어든 것이다.

영업비용은 2년 연속 감소했다. 부산은행의 2017년 1분기 기준 영업비용 규모는 7339억 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이보다 21.3% 줄어든 5773억 원에 그쳤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대폭 줄었다.

2017년 1분기 1348억 원이었던 영업이익 규모는 2018년 1분기 1770억 원으로 31.4% 증가했다가 올해 1분기 다시 155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12.3%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규모는 1020억 원에서 1352억 원으로 32.6% 늘었다가 올해 1130억 원으로 16.4% 감소했다.

황윤철 행장의 경남은행도 영업실적이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황 회장 취임 후 2년 동안 경남은행은 수익성악화에 속수무책이었다. 올해 1분기 기준 경남은행의 영업수익 규모는 4005억 원으로 전년 동기(3999억 원) 대비 0.2%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증가로 영업이익규모도 줄었다.

올해 1분기 영업비용 규모는 3123억 원에서 3224억 원으로 3.3% 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 규모는 876억 원에서 780억 원으로 10.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년 전인 2017년 1분기(887억 원)와 비교해도 12%가량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규모도 2017년 1분기 681억 원에서 2018년 1분기 662억 원, 2019년 1분기 623억 원으로 2년 전보다 8.4% 줄어들며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두 은행장이 내년 3월 임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부진에 빠져있어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과연 내년에 연임에 성공할는지는 불투명하다. 빈 행장의 경우 지난해 고속성장을 기록했다가 올해 들어 성장둔화에 빠져들었지만 연말까지 다소 실적개선을 이뤄 실적평가에서 선방한다면 적어도 경영성적이 연임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빈 행장은 1960년생으로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1988년 부산은행으로 입행해 31년간  부산은행에 몸담고 있는 금융맨이다. 2006년 부산은행 비서팀 팀장, 2014년 부산은행 경남영업본부 부행장보, 2016년 부산은행 미래채널본부 부행장 등을 거쳤고 2017년 4월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불명예 퇴진하면서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그러나 황 행장은 빈 행장에 비해 불리한 입장에 처해 있다. 기업대출에 대한 부실채권이 늘면서 취임이후 2년 연속 영업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가 올해 적어도 지난해 수준이상의 실적개선을 이루는데 실패할 경우 연임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특히 경남은행은 금융당국이 실시한 국내은행 대출금리 산출현황 검사에서 입력 오류로 인한 이자 과다 부과 사실이 적발된 상태다. 총 건수가 1만 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황 행장의 연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황 행장은 1962년생으로 경상남도 창녕 출신이다. 경남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경남은행으로 입사했다. 2015년 경늠은행 마케팅본부장, 2017년 BNK금융지주 그룹경영지원 총괄 전무, 2017년 BNK금융지주 그룹경영지원 총괄부문장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20118년 3월 경남은행 행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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