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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건강지키고 금리도 더 주는 '특화예금상품' 잇따라 출시
은행들, 건강지키고 금리도 더 주는 '특화예금상품' 잇따라 출시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7.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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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예대율 규제따라 예수금 늘리기 위해 우대금리 예금상품 판매경쟁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은행들이 환경·건강에 목표치를 걸고 이를 달성했을 때는 금리  면에서 우대해주는 특화 예금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 이색예금상품은 예금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건강관리에 보다 세심한 신경을 쓰는 기회를 갖게 되고 은행 측이 제시하는 목표를 달성하면 보다 높은 금리를 받은 수 있는 일거양득의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은행들은 내년 1월 시행되는 새로운 예대율 규제 앞서 예수금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금리우대 상품을 잇 따라 출시하고 있다. 은행들은 이들 우대금리 특화상품 판매로 예금을 늘리는 것 말고도 공익에 기여해 브랜드 이미지도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최근 출시한  ‘IBK늘푸른하늘통장·대출’은 개인이나 기업이 미세먼지 감축 활동을 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해줘 눈길을 끈다.

이 상품은 대중교통이나 친환경 차량 이용, 노후 경유차 제한조치 등을 이행하는 개인에게 최고 연 0.8%포인트, 기업엔 최고 연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대출은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발전, 환경보호 등에 앞장서는 중소기업에 연 1.0%포인트 금리를 감면해준다.

국민은행도 환경에 특화된 상품을 판매, 친환경 노력을 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KB맑은하늘적금’은 종이통장 발행하지 않기(0.1%포인트), 종이서식 줄이기(0.2%포인트), 대중교통 이용(0.6%포인트), 미세먼지 퀴즈 미션(0.1%포인트) 등 ‘맑은 하늘을 위한 4가지 미션’을 달성하는 고객에게 최고 1.0%포인트 금리를 우대해준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말 출시한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 이 적금은 건강마일리지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이 출시한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 이 적금은 건강마일리지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과 하나은행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권장하는 우대금리 예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헬스플러스적금’은 앱을 통해 가입기간 1년 동안 10만보 이상을 걷거나 수면패턴을 10일 이상 기록한 경우 기본금리 2.0%에 추가로 0.1%포인트를 얹어주고 있다.

하나은행의 ‘도전365적금’은 기본금리는 1.3%로 낮지만 앱으로 측정한 걸음수가 가입한 날로부터 11개월 동안 350만보를 넘으면 추가로 연 2.35%포인트의 금리 혜택을 준다. 단, 200만보를 채우지 못하면 기본금리만 적용한다. 하나은행은 또 SK텔레콤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인 T맵과 제휴를 맺고 운전습관 점수가 61점 이상(500㎞ 이상 운행 기준) 나오면 오토론 신규 대출금리에서 0.3%포인트를 우대한다.

은행들이 예수금을 늘리기 위해 이같이 기발한 예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부실을 막기 위해 은행들이 예금대비 대출비율을 100%이하로 유지하도록 하는 예대율규제를 내년부터 시행하기 때문이다.

새 예대율 규제는 가계대출의 위험가중치는 15% 올리고 기업대출은 반대로 15% 낮췄기 때문에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늘리거나 예금을 늘려야 기준을 맞추기가 쉽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연말까지 예수금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이같이 환경이나 건강에 특화된 금리우대 예금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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