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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조원 '선방'에도 주가는 소폭 하락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조원 '선방'에도 주가는 소폭 하락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9.07.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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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래일보다 0.76% 내린 4만5천650원...증권가 "일회성 수익 빼고 보면 영업이익 시장기대치 하회"
                                                   삼성전자 기흥 공장 전경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5일 주가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76% 내린 4만5천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257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3억원, 1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6조5천억원(잠정)이라고 이날 장 개시 전 공시했다. 작년 동기(14조8천700억원)보다 56.3% 줄었으나 전분기(6조2천300억원)보다는 4.3% 증가했다. 또 증권사 전망치 평균(약 6조600억원)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당초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54조702억원, 영업이익 6조296억원을 예상했다.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올렸다.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하락과 스마트폰 경쟁심화 등 어려운 가운데 영업이익 6조원대를 지켜내며 삼성전자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에 "당기 실적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수익이 포함돼 있다"며 지나친 낙관론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디스플레이 부문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개선된 점이 영업이익이 예상을 상회한 요인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업계 전반적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에서 "당기 실적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수익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의 반등을 기대한 저점매수가 몰린 것이라고 분석한다.

최근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하반기 시장 회복이 불투명해졌다. 업계는 일본 정부의 조치에 따라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생산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역시 큰 피해가 예상된다.

다만 증권가에선 일본 정부의 규제가 올 하반기까지 단기적으로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장기화되고 제재 품목이 확대될 경우엔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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