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호투'...류현진 10승 낚았다
한국 야구의 '호투'...류현진 10승 낚았다
  • 오풍연
  • 승인 2019.07.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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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89구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오풍연 칼럼] 류현진이 10승 고지에 올랐다. 4전 5기 끝에 거둔 결과다.  아울러 통산 50승도 달성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도 유지했다.  완벽한 전반기 피날레였다. 미국에 건너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국내 야구팬들도 10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워 했었다. 이번 승리는 단비와 같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9구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즌 패전은 두 번. 승률도 엄청나다. 이와 함께 올스타 브레이크 전 평균자책점을 1.73까지 다시 끌어내리며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류현진은 지난 6월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9승을 달성한 뒤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불펜의 난조, 수비진의 실수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래서 아홉수 얘기도 나왔다.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쿠어스필드 원정에서는 4이닝 7실점이라는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항상 이길 수는 없다.

 이날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으로 볼넷 3개를 허용하면서 제구 마스터의 위용이 흔들리는 듯 했다. 하지만 오히려 침착한 경기 운영과 위기 관리 능력으로 멋지게 극복했다. 2회 18개, 3회 24개 등 투구수가 많아졌지만 마지막 3이닝을 12개, 10개, 11개로 끊어가면서 6이닝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2014년 14승을 거뒀고,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10승을 거뒀던 것과 똑같았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 역시 샌디에이고였다. 그의 두 자릿수 승리는 의미가 깊다. 2015년과 2016년 어깨와 팔꿈치 수술 등을 받으며 재활로만 시간을 보내야 했고, 2017년 복귀했지만 이전과 같지 않은 위상 속에 선발 로테이션에 제대로 자리잡기 힘들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류현진은 작년 후반기부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원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팀의 포스트시즌 1선발 역할도 맡는 등 위상을 높였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류현진은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지만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프리에이전트 재수를 노렸다. 

그리고 류현진은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올 시즌 절정의 제구력과 운영 능력을 통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잡았다. 5월 이 달의 투수에 선정된 데 이어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투수라는 영광까지 안게 됐다.

내가 야구 전문가는 아니지만 류현진을 박찬호보다 한 수 위로 평가한다. 우선 제구력이 뛰어나다. 약은 야구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100승, 나아가 200승을 달성하기 바란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12권의 에세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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