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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금통위, 기준금리 다시 동결할 듯
7월 금통위, 기준금리 다시 동결할 듯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7.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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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 주장 위원이 인하론자 보다 많아 동결 유력…8월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금융소비자뉴스=임동욱 기자] 오는 18일 열리는 금통위에서는 금리안정을 주장하는 위원들이 많아 기준금리가 다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소수의견은 늘어날 전망이어서 기준금리인하를 둘러싸고 금통위원들이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승범 금통위원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안정이 바탕이 돼야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며 금융안정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많은 금융위기들이 신용확대에 의해 촉발됐다"며 "통화정책 수립시에도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금융안정'에 방점을 찍으면서 이달 금통위에서 연 1.75% 수준의 금리동결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승범 금통위원
▲고승범 금통위원

고 위원의 이날 발언의 상당부분은 지난 4월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저물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던 조동철 위원의 발언과는 배치됐다.  신인석 위원은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서  "성장경로의 하방리스크 확대와 물가의 부진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인하의 당위성이 있으나 예고후 정책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에 비추어 ‘비둘기'로 분류된다. 따라서 조 위원과 신 위원이 오는 18일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일형 위원은  지난 3월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금융기관의 금융자산(부채) 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금융불균형 누증 가능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언급해 ‘매파’로 평가되면서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을 주장할 확률이 높다.

금융권에서는 7명의 금통위원 중 4명이 성향으로 보아 금리동결을 주장할 매파로 보고 있다. 나머지 3명은 금리인하론을 펼 것으로 보여 이달 금통위에서는 금통위원들간에 기준금리 인하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주열 총재 등이 매파적 입장이어서 이달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다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에 시그널을 주고 8월에 내리는 모양새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달 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를 확인하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만큼 더 시간을 끌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4∼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9%로 예상하면서 종전보다 0.7%포인트나 하향했다. 이외에 설비투자(-4.0%), 건설투자(-2.8%) 등 각종 전망치를 내리면서 경기에 대한 눈높이를 한껏 낮췄다.

이에 한은도 금통위가 열리는 날 발표할 7월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2.5%에서 0.1~0.2%포인트 낮출 가능성이 크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종전 1.1%에서 0%대로 내려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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