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발행...디지털 금융시장 '태풍의 눈'?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발행...디지털 금융시장 '태풍의 눈'?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9.06.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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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페이팔, 우버 등 27개 유수 기업도 참여 결정...이르면 내년부터 사용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업체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가상통화)인 리브라(Libra)의 발행을 공식화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 24억명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새 암호화폐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송금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금융 산업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9일 페이스북은 1년여간 준비해오던 암호화폐 리브라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가상화폐 명칭은 '리브라(Libra)'로 확정됐다. 별자리 중 하나인 천칭자리를 뜻한다.

리브라의 공식 출범 이전까지 최소 100개 이상 업체가 동참할 것으로 페이스북은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인 ‘마스터카드’와 ,온라인 결제업체인 ‘페이팔’,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인 ‘우버’, 음악 스트리밍업체인 ‘스포티파이’를 비롯해 20여 개 유수 업체가 사업에 동참한다. 이들의 가상화폐 시장 합류로 디지털 금융 시장 판도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리브라’의 운영을 독립 자회사인 '캘리브라(Calibra)에 맡기기로 했다. 이와 관련된 금융 데이터도 페이스북 이용자 데이터와는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캘리브라' 운영은 당장은 페이스북이 이끌지만, 앞으로는 페이스북과 마스터카드, 우버, 페이팔, 스포티파이 등 20여 개 참여회사로 구성된 비영리 컨소시엄이 맡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리브라'를 이르면 6개월, 늦어도 12개월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참여를 밝힌 20여 개 파트너 등과 함께 1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메신저나 자회사인 왓츠앱을 이용하는 사람은 내년 상반기부터 전자지갑을 통해 ‘리브라’를 실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브라'를 이용해 식사비나 커피 값을 내거나 온라인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미국 등 일부 지역으로 사용이 제한된 뒤 점차 확장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은행 전산망을 거치지 않고도 금융거래가 가능해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각종 금융 수수료를 제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가 간 금융 거래 때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현재 금융시스템에서는 양국 금융기관의 전산망을 거치면서 높은 수수료와 거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출시가 순항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 의회가 벌써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맥신 워터스 미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은 의회와 규제 당국이 검토를 마칠 때까지 가상화폐 결제서비스 개발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터스 위원장은 “수십억 명의 개인정보를 가진 페이스북은 자료를 보호하고 신중하게 자료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계속 소홀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공화당 패트릭 맥헨리 의원은 워터스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페이스북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시장 진입이 10억 명이 넘는 새로운 사용자를 디지털 화폐의 세계로 편입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개인정보 보호와 돈세탁 우려 대목이다. 페이스북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브라의 가치를 토지, 건물, 현금 같은 실물 자산으로 보증할 계획이다. 일반 편의점 등에서 현금 등을 내고 '리브라'를 구매한 뒤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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