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없다는 핑계를 대지 말라
시간 없다는 핑계를 대지 말라
  • 오풍연
  • 승인 2019.06.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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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시간이 없어서…”. 이런 핑계를 많이 댄다. 정말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쓰는 사람도 없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다. 시간은 만들면 된다. 그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할까. 내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 역시 “시간이 업다”다. 딱 정해진 시간에 못 갈 수는 있다. 그런 경우 다시 시간을 만들면 된다.

나의 시간 활용법을 소개한다. 나는 매일 새벽 1~2시쯤 일어난다. 수면 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 남들보다 2~3시간은 적게 잘 것이다. 따라서 하루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많다. 그만큼 더 산다고 할까. 고등학교 동기들이 이런 말도 한다. “풍연이는 70세로 보면 돼”. 눈 뜨고 있는 시간이 자기네보다 많다는 뜻이다.

나는 아침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그러다보니 낮 시간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보통 3시까지 아침 식사를 하고, 칼럼을 1~2개 쓴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도 한다. 이 시간에 페이스북 등 SNS를 하는 것도 물론이다. 나는 13개의 SNS 계정을 갖고 있다. 다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관심을 갖고 있기에 여기저기 들여다 보고, 글도 올린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조찬이다. 아침을 먹자고 하면 무조건 오케이다. 보통 7시쯤 식당에서 만난다. 1시간 30분~2시간 가량 얘기를 나눈다. 점심, 저녁보다 훨씬 여유가 있다. 아침 식사는 간단히 하기에 얘기할 시간이 더 많다. 나는 주로 점심 때 사람을 만난다. 저녁은 가급적 피하는 편이다. 저녁 마저 시간이 여의치 않다고 하면 아침을 하자고 한다. 아침에 따로 약속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새벽 문상도 많이 간다. 따라서 문상을 갈 시간이 없다고 하면 핑계로 들린다. 특히 발인하는 날 새벽에도 종종 들른다. 그 때 가면 모든 상주들을 볼 수 있어 좋다. 보통 사흘장을 치르기 때문에 첫째날이나 둘째날 못갈 수도 있다. 그런 때는 사흘째 발인하는 날 장례식장을 찾아간다. 한 지인이 이런 말도 했다. “그것(발인 날 문상)이 오풍연 스타일”이라고.

사람 사는 데 있어 만남은 굉장히 중요하다. 내가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대목이기도 하다. 어제(12일) 만남을 복기해 본다. 하루 3개의 스케줄을 소화했다. 언론계 후배와 아침 식사를 한 뒤 출근했다. 메디포럼 주주 두 분이 찾아왔다. 나에게 점심과 커피를 사주셨다. 이런 일도 처음이다. 두 분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둘다 금융계에 종사한다. 오후에는 30년 가까이 된 지인을 만났다. 대학 선배이기도 하다. 대기업 사장까지 지내고 물러났다. 그 분은 이런 저런 봉사를 하고 지내신다. 오너 출신이 아니기에 고정 직업은 없다. 만 64세. 더 일을 할 수 있고, 능력도 있는데 나이 먹었다는 이유로 더 이상 찾지 않는단다. 서글픈 현실이다. 누구나 똑같다. 내 것을 하나쯤 만들면 좋다. 내가 오풍연닷컴을 만들 듯이.

앞으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대지 말자. 시간이 없으면 만들어라.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12권의 에세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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