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새주인 맞아 '로드숍 명가' 부활 다짐 속 새 출발
스킨푸드, 새주인 맞아 '로드숍 명가' 부활 다짐 속 새 출발
  • 박도윤 기자
  • 승인 2019.06.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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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파인트리파트너스, 2천억에 인수 계약…온라인 판매확대 전략으로 조기 경영정상화 실현

[금융소비자뉴스= 박홍준 기자] 국내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후폭풍에 따른 중국관광객 격감과 전자상거래 증가라는 악재를 이기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밟다가 최근 새 주인을 맞아 악화일로의 화장품로드숍 시장여건아래서 재기에 성공할지가 주목된다.

13일 화장품업게에 따르면 스킨푸드는 2000억원의 몸값으로 사모펀드 파인트리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서울회생법원 제3파산부는 12일 화장품 판매법인 스킨푸드와 생산법인 ㈜아이피어리스를 사모펀드 파인트리파트너스에 매각하는 M&A 계약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스킨푸드가 1,776억원, 아이피어리스가 224억원으로 총 2,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스킨푸드 인수전에는 엘앤피코스메틱, 토니모리-캑터스PE 컨소시엄,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경쟁을 벌었으나  파인트리파트너스가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스킨푸드와 M&A계약을 체결해 새 주인이 됐다. 스킨푸가 회생 계획안을 제출하면 법원은 오는 8월 23일 인수합병을 최종 결정하기 위한 채권자들의 관계인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 때 소비자들의 높은 인기 속에 잘 나가던 스킨푸드가 경영난에 빠진 주요원인은 중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보복으로 밀려든 중국관광객이 썰물처럼 빠지면서 매출이 격감한데 있다. 면세점 판매도 대폭 즐었다. 여기에 전자상거래 확대로 화장품판매가 점차 온라인 위주로 이뤄지면서 로드숍에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진 탓도 크다.

▲스킨푸드가 새 주인을 맞으면서 경영정상화를 이룰지가 주목된다. (사진=스킨푸드 매장)
▲스킨푸드가 새 주인을 맞으면서 경영정상화를 이룰지가 주목된다. (사진=스킨푸드 매장)

화장품 오프라인 시장은 갈수록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사드보복으로 치명타를 입은 로드숍시장은 이제는 전자상거래에 밀려 고객들이 계속 떠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이 사드보복을 부분적으로 완화하면서 중국단체관광객이 다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예전의 '중국특수'는 전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화장품의 전자상거래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편의점, 드럭스토어 등의 유통채널이 시장에 가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국내 화장품 로드숍 환경은 악화일로다.

이로인해 토니모리,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등 1세대 로드숍은 올리브영 등 헬스앤뷰티(H&B)스토어에 밀려 오프라인 매출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 본사와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문제도 심각하다. 이에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과 뷰티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의 온라인몰을 전면 폐쇄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시장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해 끝내 법원에 회생을 맡긴 스킨푸드로서 악화일로의 오프라인시장을 감안할 때 어떻게 경영정상화를 이룰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자명해진다. 갈수록 전자상거래가 화장품거래의 주종을 이루고 있고 보면 전자상거래비중 확대는 필수다.

화장품로드숍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킨푸드가 화장품업계에서는 전통있는 유명브랜드로 살려야 하지만 새주인을 맞아 자금상의 문제는 해결된 만큼 시장변화에 대응해 온라인을 통한 판매전략을 세우는 것이 당면 과제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해외시장확대를 통한 매출신장에도 보다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화장품업계는 국내 화장품산업이 급성장한 것은 한류에 힘입은 한국화장품에 대한 중국수요 폭발이 결정적이었던 만큼 스킨푸드 역시 이제는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중국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개척을 통한 수츨확대에 보다 주력해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스킨푸드는 새주인은 맞은 후 멀지않아 경영을 정상궤도에 진입시켜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을 다짐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영 정상화 소식도 대대적으로 알렸다. '대국민 사과문 이벤트'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회자되면서 유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올랐다.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50% 클리어란스 세일 행사도 진행 중이다. 스킨푸드가 악화된 시장환경을 극복하고 가성비 높은 화장품으로 다시 고객들에게 다가설지가 주목된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스킨푸드는 국내 첫 '푸드 화장품' 콘셉트로 인기를 끈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다.중견 화장품회사였던 피어리스가 2000년대 초 외환위기로 없어지고 조중민 전 피어리스 회장의 장남인 조윤호 대표가 설립했다.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란 광고 문구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2014년부터 재무 상황이 나빠졌고, 2017년부터 매장의 제품 공급에도 차질을 빚다가 지난해 10월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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