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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U-20 대회 우승이다...축구서도 새 역사를
이제는 U-20 대회 우승이다...축구서도 새 역사를
  • 오풍연
  • 승인 2019.06.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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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센스와 최준의 결정력 빛나...아시아 팀으로 첫 우승 노린다

[오풍연 칼럼] 한국 축구가 또 이겼다. U-20 대회 준결승에서 에콰도르를 1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이탈리아를 누르고 올라온 우크라이나. 우리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우리 젊은 선수들은 경기를 치를수록 더 잘 한다.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일본을 이길 때부터 좋은 조짐이 있었다고 할까.

우리 선수들은 모두 잘 싸웠다. 무엇보다 짜임새가 있었다. 준결승에서도 그 진가를 드러냈다. 이강인이 밀어준 골을 수비수 최준이 차 넣었다. 한국에는 이강인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었다. 이번 대회 MVP로도 꼽힌다. 지금까지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발군의 실력이다. 성인 축구에 손흥민‧황영조가 있다면, 청소년 축구에 이강인이 있다.

한국은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간) 폴란드 루블린에 위치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치른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4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이강인의 프리킥을 최준이 해결했다. 이강인의 센스와 최준의 결정력이 빛났다. '정정용호'는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FIFA 주관대회 첫 결승에 올랐다. 아시아 팀으로 첫 우승을 노린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기술과 능력이 돋보이는 플레이를 펼쳤다. 포르투갈전, 남아공전에 다소 조용했다면, 아르헨티나전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선제 골을 도왔고, 아르헨티나 선수를 기술로 압도하면서 활약했다. 팀을 조 2위 16강으로 이끌었다. 16강 한일전, 1골 2도움을 기록한 8강 세네갈전 역시 이강인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 골든볼은 보통 4강 이상 팀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이강인은 1골과 4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 5개를 기록했다. 4강에 오른 팀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한국, 에콰도르 선수 중에서 안드레아 피나몬티(4골, 이탈리아), 다닐로 시칸(4골, 우크라이나), 세르히 부레트사(3골 2도움, 우크라이나)가 이강인과 경쟁 선수다.

앞서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가 준결승 첫경기를 치렀다. 우크라이나는 부레트사의 득점으로 결승에 올랐다. 부레트사가 일단 공격포인트에서 단독 선수에 오른지 채 얼마 되지 않아 이강인이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가 같아졌다. 둘은 결승전에서 자웅을 겨루게 됐다. 이강인이 내친 김에 대회 최우수선수까지 휩쓸었으면 좋겠다. 이강인은 그럴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준결승에서도 정정용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선수들의 체력을 잘 안배했다. 후반 중반 이강인을 뺀 것도 그렇다. 결승에 대비해 벤치로 불러들인 것. 게임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다음 경기도 생각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정 감독에게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선수들도 그런 정 감독을 신뢰하지 않겠는가.

우리나라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결승에 오른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축구에서도 새역사를 쓰자. 꼭 우승을 당부한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12권의 에세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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