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2인자는 양정철?
문재인 정부 2인자는 양정철?
  • 오풍연
  • 승인 2019.06.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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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득 될까...특정인에게 힘 쏠리면 부작용도 커진다

[오풍연 칼럼] 과연 문재인 정부에 2인자는 있을까. 없을 리는 없다. 영향력에서 문 대통령 다음 가는 사람쯤 보면 될 것 같다. 정부 조직 체계도로 볼 때는 국무총리다. 그러나 지금 이낙연 총리를 2인자로 여기는 사람은 없다. 내가 보는 견해는 이렇다. 양정철이 아닌가 싶다. 비록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고 있지만 그 영향력은 당 대표나 원내대표를 능가할 정도다.

 양정철이 누구인가. 문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괜한 오해 등을 받고 싶지 않다고 뉴질랜드, 미국, 일본 등으로 외유를 떠났다. 선거에 1등 공신은 맞다. 누가 보더라도 총무비서관이나 수석, 나아가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을 줄 알았다. 대부분 그렇게 점쳤다. 하지만 양정철이 실제로 떠나자 이런 수군거림은 쑥 들어갔다. 그리고 2년 가까이 외국에 머물렀다.

 문 대통령에게 양정철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터. 그만큼 두 사람간 신뢰관계가 쌓였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양정철을 문의 복심(腹心)이라고도 한다. 양정철이 민주당에 들어온 이후 여러 가지 변화가 눈에 띄었다. 오히려 스포트라이트를 이해찬 대표나 이인영 원내대표보다 더 받는 것 같다. 무게 추가 양정철에게 기울었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양정철이 내년 총선 공천에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럼 소속 의원들도 누구를 만나려고 그러겠는가. 말할 것도 없다. 모두 양정철에게 잘 보이던지, 그것도 안 되면 선이라도 대려고 할 것이다. 이 게 정치권 바닥의 생리다. 오로지 공천 뿐이다. 그 칼을 양정철이 휘두른다고 보아야 한다. 배지 경험이 없는 양정철에게 초선 배지 3명 등이 부위원장으로 붙었다. 이것은 뭘 말하겠는가.

 당내 양정철의 위상을 보자.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재선 출신의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김영진·이재정·이철희 등 현역 의원 3명, 당연직 부원장인 당 전략기획위원장에 이근형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가 자리할 정도로 양 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민석 원장 시절 부원장은 3명이었지만 5명으로 늘어났고, 현역 의원 출신 부원장이 없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러다보니 양정철의 행보에도 막힘이 없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만난다. 지금까지 문희상 국회의장, 서훈 국정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를 모두 만났다. 대선 주자급도 양정철 눈 밖에 나면 안될 판이다. 이런 게 민주당에 득이 될까, 독이 될까. 나는 득보다 실이 더 클 것으로 본다. 특정인에게 힘이 쏠리면 부작용도 커지기 때문이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12권의 에세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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