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와 ‘화재’도 구분 못하는 KT ‘황의 홍보실’…황창규 홍보에만 열 올린 탓?
‘화제’와 ‘화재’도 구분 못하는 KT ‘황의 홍보실’…황창규 홍보에만 열 올린 탓?
  • 박도윤 기자
  • 승인 2019.06.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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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상단에 '화제'가 '화재'로 돼 있다.
▲메일상단에 '화제'가 '화재'로 돼 있다.

[금융소비자뉴스=박도윤기자] KT홍보실 (실장 윤종진 부사장)이 상품소개를 하는 이메일을 내부 직원들에게 보내면서 국내 굴지의 통신사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하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가지않는 결정적 오타를 냈다.

KT새노조는 이는 KT홍보실이 법인 KT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면에서는 개인 황창규 회장의 비리의혹이나 경영실책 등을 방어하는데 치중한 데서 빚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즉 윤 실장은 황 회장이 데려 온 ‘삼성맨’으로 그동안 각종 비리 및 횡령의혹에 휩싸인 황 회장을 비호하면서 치적만을 내세우는 홍보에 집중하는 바람에 조직을 위한 홍보는 소홀히 한데서 나타난 결과라고 풀이한다.

새노조는 최근 낸 논평을 통해 KT홍보실이 5G 고객 유치 경쟁이 극한으로 치닫는 시점에서 내부 직원들에게 상품소개를 하는 메일에서 결정적 오타가 발생하는 대형사고를 쳤다고 밝혔다.KT홍보실은 ‘화제’를 ‘화재’로 잘못 표기했다. 새노조는 이는 단순한 오타의 문제가 아니고 자영업자들을 위한 상품패키지 홍보에서 자영업자들이 집중 피해를 입은 ‘아현 화재’를 연상시키는 오타라고 지적했다.

▲황창규 회장(가운데)과 그의 입이라는 윤종진 홍보실장(왼쪽)
▲황창규 회장(가운데)과 그의 입이라는 윤종진 홍보실장(왼쪽)

새노조 관계자는 “ 그룹에 속하는 대기업에서 이런 결정적인 오타가 발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조직기강이 해이해다는 예기죠. 이런 중요한 문서를 작성해 직원들에 보내면서 오자·탈자는 없는지, 내용전달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검증하는 절차를 생략한 채 이메일을 보냈다는 것으로  윤 실장의 체제의 홍보실의 내부기강이 문란함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홍보실은 급기야 사과하는 메일을 보내면서 일단 사태를 수습했지만, KT내에선 이런 사고가 우연히 아니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새노조는 “ 황창규 회장이 데리고 온 윤종진 홍보실장이 취임한 이후 홍보실이 사실상 회사 홍보실이 아니라 황창규 개인 홍보실처럼 운영되었고 내용적으로도 황창규 회장 띄우기에 골몰하면서 정작 중요한 상품 홍보 업무 집중력이 떨어져서 난 사고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황 회장이 취임 후 KT에 삼성DNA를 심는다는 명분아래 자신과 친한 삼성출신 인사들을 KT요직에 포진 시켰지만 이들이 조직보다는 황 회장 개인을 보호하고  회장자리 유지를 위한 업무에 치중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풀이다.

새노조는 “다행히도 조기에 오타를 수정하여 큰 파문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홍보실에 쏟아지는 KT 구성원들의 질타에 대해 홍보실은 깊이 반성하여, 황의 홍보실이라는 오명이 향후에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새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윤 실장이 황 회장 개인 홍보에 열중한 나머지 이런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번 대형사고에도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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