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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여신금융협회장에 업계 망친 관료출신 '낙하산'인사 결사 반대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에 업계 망친 관료출신 '낙하산'인사 결사 반대
  • 박도윤 기자
  • 승인 2019.05.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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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기자회견서 강력 저지투쟁 선언…"전문성 있는 인사가 회장 맡아야"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모피아(옛 재무부와 마피아 합성어)출신은 말할 것도 없고 관료출신 인사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오는 낙하산 인사는 절대 반대한다.’

카드사 노조를 비롯한 전국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은 오는 30일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최종후보자명단(숏리스트) 발표를 앞두고 28일 오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를 망쳐 온 관료들에게 다시 협회를 내줄 수 없다"며 관료출신인사가 협회장으로 낙하산으로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현재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로는 10명이 거론되고 있는 데 이중 관료출신은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최규연 전 저축은행중앙회장,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들이 차기 협회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강력 저지투쟁에 돌입했다.

▲사무금융노조 조합원들이 차기 협회장에 관료출신인사는 안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잇다. (사진=사무금융노조 제공)
▲사무금융노조 조합원들이 차기 협회장에 관료출신인사는 안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잇다. (사진=사무금융노조 제공)

김현정 사무금융노조위원장은 "관련 업계를 대표해 정부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협회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며 "여신업계가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이상 전문성 있는 인사가 협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차기 협회장은 카드수수료 관련 정부 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대응논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입법기관과 유관 행정기관을 설득해야 한다"며 이어 "캐피탈업계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 역시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무금융노조는 금융당국이 카드수수료인하정책을 펴면서 가맹점 수수료를 광범위하게 인하토록하면서 초대형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하는 문제에서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은 무책임성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카드사들은 정부의 수수료정책을 믿고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 인상에 나섰으나 ‘갑’의 입장에 있는 현대차를 비롯한 대형가맹점들이 인상에 반대하는 바람에 대형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 인상에 실패하고 수익성악화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사무금융노조가  "금융당국 출신 인사는 회원사들이 구조조정 당하는 상황을 만들어 냈다. 협회를 망쳐온 관료들에게 또다시 협회를 내줄 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밝힌다"며 이례적으로 저치투쟁에 나선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무금융노조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청와대 앞 1인 시위, 국민청원 등 사무금융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30일 1차 회의를 열고 3명 이내로 숏리스트를 확정한 후, 6월 초 면접심사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지명해 찬반 투표를 거쳐 차기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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